로제 '아파트', 빌보드 '핫 100' 8위…K팝 여성 최고 순위

[앵커]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의 신곡, '아파트'가 전세계적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오늘 공개된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에 8위로 진입했는데, K팝 여성 아티스트로서는 최고 기록입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번 들으면 잊히지 않는 강렬한 후크. 로제가 세계적인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함께 부른 '아파트'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8위에 올랐습니다.

K팝 여성 가수가 달성한 최고 순위로, 종전 최고는 블랙핑크가 셀레나 고메즈와 협업한 '아이스크림'의 13위였습니다.

이로써 로제는 방탄소년단과 싸이 등에 이어 '핫 100' 10위권에 진입한 다섯 번째 가수가 됐습니다.

김헌식 / 문화평론가
"빌보드 글로벌 차트에서는 1위인데요, 그건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는 더욱 더 인기가 좋다는 뜻이죠. 그야말로 전 세계적으로 열광하고 있다…."

'아파트'의 모든 것이 화제의 중심에 오르면서 80년대를 풍미한 가수 윤수일의 곡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습니다.

윤수일의 '아파트'는 최근 스트리밍 양이 200% 가까이 늘었고, 온라인에선 두 '아파트'를 조합한 리믹스 영상이 인기입니다.

윤수일 / 가수
"40년 된 저의 노래를 이렇게 리믹스를 하니까 안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막상 들어보니까 원곡자인 저도 '어, 이것 봐라?'"

12월 6일 첫 번째 정규앨범 발매를 준비 중인 로제는 "세상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냐, 내 꿈이 이뤄졌다"며 기쁨을 전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박소영 기자(psys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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