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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여사가 김영선 공천은 선물이래"…커지는 '명태균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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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저희가 취재한 내용으로 이어가겠습니다. 먼저 2022년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공천 발표가 있기 약 일주일 전의 녹취입니다. 이 녹취에서 명태균 씨는 '오늘 여사가 전화 왔는데 김영선 공천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자기 선물이란다', 이렇게 말합니다. 실제 김 전 의원은 공천을 받고 당선됐습니다.

먼저 이 내용부터,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창원의창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둔 지난 2022년 5월 2일, 명태균 씨가 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담당자였던 강혜경 씨에게 전화를 걸어 김건희 여사가 자신에게 '김 전 의원의 공천을 선물로 줬다'는 취지로 말합니다.

[명태균/2022년 5월 2일 (강혜경 씨와의 통화) : 오늘 여사님 전화 왔는데, 내 고마움 때문에 김영선 (공천) 걱정하지 마라고, 내보고 고맙다고. 자기 선물이래.]

통화 시점은 국민의힘 공천 발표 8일 전으로, 명씨는 특히 보안을 당부합니다.

[명태균/2022년 5월 2일 (강혜경 씨와의 통화) : 하여튼 입조심해야 돼요. 안 그러면 난리 뒤집어진다. 다른 사람들 초조하다 안 하나.]

이후 실제로 김 전 의원은 국민의힘 창원의창 지역구 후보로 공천을 받았고 6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됐습니다.

강씨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건희 여사가 김영선 전 의원에게 공천을 줬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강혜경/지난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 {김영선 공천을 누가 준 겁니까?} 김건희 여사가 줬고, 당시에 당대표였던 이준석 의원과 윤상현 그때 공관위 위원장의 힘을 합쳐서 의창구라는 지역을 전략 공천 지역으로 만들고 나서 김건희 여사가 김영선 공천을 준 걸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자료제공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의원실]

[영상편집 박선호]

이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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