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범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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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 중단을 촉구하는 충북대학교 구성원들의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다.
충북대 교수들과 학생, 유학생들은 '팔레스타인 평화를 위한 충북대 긴급행동'을 출범하고 본격적인 반전 운동에 돌입했다.
충북대 긴급행동이 29일 개신문화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이스라엘이 자행하고 있는 무자비한 민간인 학살을 강하게 규탄했다.
충북대 긴급행동은 교수들과 학생, 유학생 등 50여 명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모임이다. 학내 구성원들이 모두 참여하는 반전 집회는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벌써 1년 동안 중동에서 벌어지는 전쟁의 참상을 알리고, 국제사회에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하는 활동에 나선다.
충북대 유학생 타키 하이더(토목공학과 석사과정·파키스탄)은 "우리가 여기 모인 것은 단순히 연대의 표시가 아니다"라며 "폭력과 불의가 계속되는 것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선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재앙에도 세계는 팔레스타인에서 벌어지는 비극을 온전히 인정하지 않고, 이스라엘 군대가 저지르는 불의에 눈을 감고 있다"며 "이 위기에서 우리가 행동하고 목소리를 내야 하며, 생존의 경계로 내몰린 사람들을 무시하지 않겠다는 우리의 결단을 요구한다"고 호소했다.
최범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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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갈등의 큰 불씨를 지피고, 나아가 전쟁을 조장한 서방 국가는 말할 것도 없고 우리나라 역시 크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지난 1년 동안 우리나라가 이스라엘에 수출한 무기만 무려 114만 달러 규모로 알려졌다.
한국 정부가 저지르는 불의에 침묵하면서 방관하거나 겉으로만 안타까워하는 모습은 그저 위선자일 뿐이라고 지적하는 이유다.
충북대 역사교육과 강원빈 학생은 "지금 이 순간에도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의 손으로 만든 무기가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의 소중한 가족을 죽이고 삶의 터전을 파괴하고 있다"며 "우리는 한 명의 시민이자 인간으로서 팔레스타인 민간인 학살 문제를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충북대 긴급행동은 중동에서 벌어지는 끔찍한 전쟁 범죄를 중단시키기 위해 집단 학살의 참상을 고발하고, 팔레스타인의 평화를 기원하는 집합행동을 한층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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