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29 (화)

"1만 명 파병, 합법적 공격 대상"‥바이든 "매우 위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 앵커 ▶

미국 정부는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만 명에 이르고, 일부는 우크라이나 쪽으로 이동했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군과의 교전 가능성을 우려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도 "매우 위험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국방부에 이어 국무부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규모가 만 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일부는 전투 지역인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로 이동했다고 공식화했습니다.

[매슈 밀러/미국 국무부 대변인]
"북한군 총 1만 명 정도가 러시아 동부로 이동했습니다. 우리는 이 1만 명 중 일부가 우크라이나에 가까운 서부로 이동하는 것을 봤습니다."

지난 주만 해도 파병 규모를 3천 명으로 언급해 왔지만 주말이 지난 후 3배 이상 상향해서 발표한 겁니다.

또 이들이 쿠르스크에서 직접 우크라이나 군과 교전할 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

"우리는 그들(러시아)이 쿠르스크에서 이(북한군)를 우크라이나군에 맞선 전투 또는 군사작전 지원에 이용하려는 걸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방부는 "북한군이 전장에 투입되면 합법적 공격 대상이 된다"면서 "우크라이나가 그들을 향해 미국 무기를 사용하는 걸 제한하지 않을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첫 공개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그는 대선 사전 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북한군 파병 문제가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매우 위험한 일이죠. 카멀라의 상대 후보가 푸틴과 대화하고 무엇을 해야 할지 논의한다는 생각은..."

"해리스의 상대"라는 표현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언급했는데 트럼프가 평소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친분을 과시해온 것을 비판하려던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정부는 이번 주 열리는 한미 외교-국방 장관 2대2 회담에서 북한군 파병 관련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거라고 예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왕종명 기자(pilsahoi@mbc.co.kr)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