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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화)

북한군 전선 투입 임박…"파병 공개된 뒤 조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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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전선 투입 임박…"파병 공개된 뒤 조급"

[앵커]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군이 격전지인 쿠르스크주에 집결하고 있다는 관측 속에 우리 정부 대표단이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본부를 찾았습니다.

우리 정부와 나토 회원국들이 확보한 파병 동향을 종합할 때 북한군의 전선 투입은 사실상 임박했다는 평가입니다.

배규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우리 정부 대표단의 브리핑을 받은 뒤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사실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마르크 뤼터/나토 사무총장> "북한 병력이 러시아에 이송됐으며 북한군 부대들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됐다는 것을 확인해 줄 수 있습니다."

쿠르스크 지역은 러시아 본토의 격전지로, 북한군의 전선 투입이 사실상 임박했다고 판단한 셈입니다.

홍장원 국정원 1차장을 단장으로 하는 우리 대표단은 나토에 북한군 배치가 예상보다 빠르다는 점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군 전선 배치 시점을 12월초로 예상했으나 파병 사실이 공개된 이후 러시아와 북한이 서두르고 조급해하는 동향이 있었다는 분석입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군부 측근인 김영복 부총참모장이 북한군 총책임자 자격으로 러시아에 입국했다는 정보도 공유됐습니다.

나토는 개전 이래 러시아군이 60만 명의 사상자를 냈다며, 북한군 파병은 그만큼 러시아의 절박함을 보여주는 행위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군의 파병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위반하는 행위이자 위험한 확전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북한군 파병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보리 회의소집이 공지된 가운데 우리 대표단 일부는 곧장 우크라이나로 향할 전망입니다.

정부 대표단은 우크라이나 당국자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모니터링단 파견 등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 beanie@yna.co.kr

#나토 #북한 #쿠르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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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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