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재활용 선별장' 건립에 주민들 반발…충북도는 "다시 허가받으라"
[앵커]
청주 현도면 재활용선별센터 건립을 두고 주민들이 대규모 반대 집회를 벌이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청주시가 재활용센터 건립을 일방적으로 추진했다며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는데요.
청주시는 절차상 문제가 없었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천재상 기자입니다.
청주시 임시청사 앞에 재활용선별센터 건립에 반대하는 현도면 주민 300여명이 모였습니다.
이들은 지난 7월부터 이처럼 크고 작은 집회를 통해 시가 추진하는 재활용선별센터 건립의 절차상 문제를 제기해왔습니다.
시가 타당성 조사와 환경영향평가 등 절차를 무시하고 사업 부지를 타 지역에서 현도면으로 갑자기 변경했다는 주장입니다.
주민들이 반발하는 가운데 청주시로서는 당혹스러운 일이 생겼습니다.
허가권을 쥐고 있는 충청북도가 시에 해당 부지에 대한 용도변경을 다시 받으라고 공문을 내린 겁니다.
현 재활용선별센터 사업부지는 당초 폐기물매립장이었던 것을 시가 용도를 바꾼 곳인데, 여기에 절차적 문제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시는 용도변경을 받는 데 어려움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주민 반발과 행정절차 문제로 공사가 1년가량 지연되며 약 30%의 공사비 증액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최악의 경우 재활용선별센터 건립이 무산되면 130억원의 국비를 반납해야 합니다.
<김홍석/청주시 자원정책과장> 현재 재활용센터가 포화가 돼있고 반드시 필요한 거라. 국비가 내려왔을 때 반납을 하게 되면 그 부분을 시비로 써야할 테고 그렇다면 시민들을 위해서 써야할 재원이 부족해지는….
앞서 시는 지난주 현도면 비상대책위원회 측과 첫 공식적 만남을 가졌지만 서로의 입장 차이만 확인했습니다.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genius@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용준]
#현도면 #청주 #재활용선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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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주 현도면 재활용선별센터 건립을 두고 주민들이 대규모 반대 집회를 벌이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청주시가 재활용센터 건립을 일방적으로 추진했다며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는데요.
청주시는 절차상 문제가 없었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천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청주시 임시청사 앞에 재활용선별센터 건립에 반대하는 현도면 주민 300여명이 모였습니다.
이들은 지난 7월부터 이처럼 크고 작은 집회를 통해 시가 추진하는 재활용선별센터 건립의 절차상 문제를 제기해왔습니다.
시가 타당성 조사와 환경영향평가 등 절차를 무시하고 사업 부지를 타 지역에서 현도면으로 갑자기 변경했다는 주장입니다.
<안영예/현도면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재활용선별센터가 들어선다는 그 주변 20m 안쪽에 여자 기숙사가 있고 마을이 위치해 있습니다. 주민이 200여 가구 살고 있고요 그 옆에 또 초등학교가 있습니다.
주민들이 반발하는 가운데 청주시로서는 당혹스러운 일이 생겼습니다.
허가권을 쥐고 있는 충청북도가 시에 해당 부지에 대한 용도변경을 다시 받으라고 공문을 내린 겁니다.
현 재활용선별센터 사업부지는 당초 폐기물매립장이었던 것을 시가 용도를 바꾼 곳인데, 여기에 절차적 문제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청주시가 이곳에 재활용선별장을 짓기 위해선 용도 변경 허가를 다시 받아야는데, 이 과정에서 4개월가량이 추가로 소요될 전망입니다.
시는 용도변경을 받는 데 어려움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주민 반발과 행정절차 문제로 공사가 1년가량 지연되며 약 30%의 공사비 증액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최악의 경우 재활용선별센터 건립이 무산되면 130억원의 국비를 반납해야 합니다.
<김홍석/청주시 자원정책과장> 현재 재활용센터가 포화가 돼있고 반드시 필요한 거라. 국비가 내려왔을 때 반납을 하게 되면 그 부분을 시비로 써야할 테고 그렇다면 시민들을 위해서 써야할 재원이 부족해지는….
시는 현도면 재활용선별센터 추진 과정에서 적법한 절차를 거쳤다고 반박하면서도 악취, 소음 저감 등 환경정화시설을 설치해 주민 불편을 줄이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시는 지난주 현도면 비상대책위원회 측과 첫 공식적 만남을 가졌지만 서로의 입장 차이만 확인했습니다.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genius@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용준]
#현도면 #청주 #재활용선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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