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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 (월)

여야, 민생 협치 시작했지만‥결국 뇌관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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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국회에선 모처럼 여야가 손을 맞잡고 민생 문제를 해결할 협의체를 출범했습니다.

하지만, 오랜 기간 정치권 최대 현안인 김건희 여사 문제를 두고선 대치 국면이 풀릴 기미가 없습니다.

민주당이 이번 주말 서울 도심 집회를 예고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내부 갈등에 시달리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고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나란히 선 여야 원내지도부가, 합의문을 손에 들었습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이견이 적은 총선 민생공약들을 함께 처리하기로 하고 협의체를 출범했습니다.

[김상훈/국민의힘 정책위의장]
"국민들을 위한 민생법안을 처리하는 본연의 업무를 이제는 충실히 해야 할 때가 됐다‥"

협의체에서는 반도체와 AI,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지원책 등이 우선 논의될 예정입니다.

여야가 민생에선 발을 맞췄지만, 최대 이슈인 김건희 여사 문제를 두고선 양보 없는 대치를 이어갔습니다.

당장 민주당은 이번 주말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장외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장외여론전에 이어 '김 여사 특검법', 또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는 '상설특검'을 동시 추진할 방침입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대통령 부부가 국민에게 진실을 고하고 김건희 특검을 수용하는 것만이 국민의 분노를 잠재우는 유일한 해법입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1심 판결을 앞두고, 탄핵공세에 나섰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뾰족한 대응책이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여론은 더욱 악화됐고, 당내 내홍도 진정될 기미가 없습니다.

친한계는 특별감찰관 추천에 대해 의원총회에서 공개 토론을 하자며 친윤계를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김종혁/국민의힘 최고위원]
"대통령이나 대통령 부인이 당보다 우선시되거나 앞설 수는 없습니다."

친윤계는 "요란스럽게 할 일이 아니"라며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이철규/국민의힘 의원]
"북한인권재단의 이사와 특별감찰관제도, 국회가 당연히 추천해야 할 일들을 다 여야가 합의해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건희 여사 문제를 놓고 친한과 친윤, 여야가 복잡한 대립 구도를 보이면서 모처럼 만에 손을 맞잡은 민생 협치도 제 속도를 내지 못할 거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영상 취재: 서현권 이지호 / 영상 편집: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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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취재: 서현권 이지호 / 영상 편집: 문철학 고재민 기자(jmi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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