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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화)

삼성전자 위기 맞아?…"4% 급등" 외인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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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머니투데이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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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와 코스닥이 나란히 1%대 상승 마감했다. 연일 삼성전자를 팔아치우던 외국인은 34거래일만에 순매수세로 전환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빅테크 실적 발표에 따라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한주 내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2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16포인트(1.13%) 오른 2612.43에 마감했다. 기관이 460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293억원어치, 129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2%대 강세였다. 삼성전자가 이날 개장 직후 5만5700원까지 내리며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가 오후 들어 반등해 전 거래일 대비 2200원(3.94%) 오른 5만8100원에 마감했다. 지난 9월3일부터 33거래일 연속으로 삼성전자를 매도하던 외국인은 이날 101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순매수세로 전환했다.

이외에도 화학이 3%대 강세, 종이목재, 유통업, 건설업, 운수창고, 서비스업, 제조업이 1%대 강세였다. 음식료품, 섬유의복, 의약품, 비금속광물, 기계, 의료정밀, 전기가스업은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운수장비, 통신업, 증권, 보험은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이차전지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삼성SDI가 8%대, LG에너지솔루션이 2%대 상승했다. 고려아연은 장내 지분 경쟁 기대감에 힘입어 3%대 상승 마감했다. 이외에도 LG화학이 5%대, POSCO홀딩스가 4%대, 삼성전자, 기아가 3%대 강세였다. 반면, SK하이닉스는 -2%대로 약세였고, KB금융이 -4%대, 신한지주가 -3%대로 금융주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07포인트(1.8%) 오른 740.48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179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41억원어치, 57억원어치를 팔았다.

업종별로는 일반전기전자, 금융이 3%대 강세였다. 음식료담배, 섬유의류, 종이목재, 출판매체복제, 화학, 비금속, 금속, 기계장비, 유통, 운송, 기타서비스는 1%대 강세였다. 제약은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친 반면, 의료정밀기기는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이 9%대, 에코프로가 5%대 강세로 이차전지 관련주가 동반 상승했다. HLB, 삼천당제약은 4%대, 펄어비스는 2%대 강세였다. 알테오젠, 엔켐, 셀트리온제약은 1%대 강세였다. 반면 휴젤은 -1%대, 클래시스는 -3%대로 약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7원 내린 1385원을 나타냈다.

증권가에서는 실적에 따른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유가가 급등했으나 이란이 이스라엘의 공격에 자제하는 반응을 보이며 다시 유가가 3%대 급락한 점도 위험 선호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예정된 빅테크 실적, 삼성전자 확정 실적 발표, 미국 고용 및 물가 지표 발표와 미국 대선까지 이어지는 대형 이벤트에 증시 흐름이 연동되기 때문에 차분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테슬라가 호실적 및 가이던스 상향으로 상승하며 국내 이차전지를 견인한 것처럼 다음 주도 미국 빅테크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있어 국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주는 알파벳(29일·현지 시간), 마이크로소프트, 메타(30일), 애플, 아마존(31일)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오는 30~31일 일본 BOJ(중앙은행)은 통화정책회의를 거쳐 31일 기준 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천현정 기자 1000chyu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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