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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 (월)

[자막뉴스] 45년 만의 최고 상승률 기록한 금값에…욕 먹던 '황금박쥐상'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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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 전남 함평군이 예산 27억 원을 들여 제작한 황금박쥐상입니다.

높이 2.18미터, 폭 1.5m로 만들어진 황금박쥐상은 순금 162kg과 은 281kg를 재료로 만들어졌습니다.

한반도에서 멸종한 것으로 알려진 황금박쥐가 함평 대동면에서 집단 서식하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를 기념하기 위해 제작한 겁니다.

많은 예산이 투입된 만큼 제작 당시부터 돈 낭비 논란이 끊이지 않았지만, 최근 분위기는 달라졌습니다.

금 한 돈, 3.75그램의 시세가 50만 원까지 육박하면서 황금박쥐상의 몸값도 폭등했기 때문입니다.

이 황금박쥐상의 시세는 2019년 80억원에서 지난해 130억 원을 넘어섰고, 현재는 231억 원으로 훌쩍 뛰었습니다.

제작 당시와 비교해 값어치가 10배 넘게 오르면서 함평군은 본의 아니게 '금테크'에 성공한 셈이 됐습니다.

치솟는 금값에 지난 2019년에는 3인조 절도범이 이 동상을 훔치려다 달아나기도 했습니다.

도난 시도 이후 한시적으로 동상을 공개하던 함평군은 지난해부터 상시공개하고 있는데, 이를 보려는 사람들의 발걸음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 : 제희원 / 편집 : 이승희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제희원 기자 jess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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