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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 (월)

글로벌 1·3위 완성차와 만난 이재용 회장, 전장사업 협력 속도 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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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현대차·토요타 수장과 미팅
"전기차 시장 확대…시장 선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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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오른쪽부터)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이 27일 오후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에 참석해 리허설을 지켜보고 있다. /용인=박헌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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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장병문 기자] 글로벌 완성차 업계 1위와 3위의 만남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깜짝 등장했다. 이재용 회장이 글로벌 완성차 업체 수장들과 전장 사업을 논의한 자리로 추측되고 있다. 삼성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의 핵심 부품을 만들고 있어 완성차 기업들과 기술 협력이 중요하다.

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지난 27일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Hyundai N x TOYOTA GAZOO Racing) 페스티벌'을 찾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토요다 아키오 토요타그룹 회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는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도 함께했다.

이번 행사는 국제 모터스포츠 대회 중 하나인 월드 랠리 챔피언십(World Rally Championship)에 참여 중인 고성능 브랜드 현대 N과 토요타 가주 레이싱이 손잡고 양사의 고성능 양산차와 경주차의 기술력을 뽐내며 소비자들에게 모터스포츠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정의선 회장과 토요다 아키오 회장은 경주차인 'GR 야리스 랠리 1 하이브리드' 차량에 동승해 고단도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이재용 회장은 현대 'N' 로고가 그려진 점퍼를 입고 행사를 관람했다. 이재용 회장은 완성차 업계와 스킨십을 강화해 자동차 전장(정기 장치) 사업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되고 있다. 토요타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516만대를 판매하며 1위를 지키고 있으며 현대차그룹은 362만대로 3위를 달리고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이재용 회장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행보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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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6일 필리핀 라구나주 칼람바시에 위치한 삼성전기 필리핀법인을 찾아 MLCC 제품 생산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삼성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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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은 최근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의 핵심 부품을 만드는 사업장을 점검하며 시장 선점을 강조했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 6일 필리핀 라구나주 칼람바시에 있는 삼성전기 생산법인을 찾아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사업 현황을 점검했다. 이날 이재용 회장은 "인공지능과 로봇,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기회를 선점해야 한다"고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전자산업의 쌀'로 불리는 MLCC는 전기를 저장하고 있다고 필요한 만큼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기기가 원활하게 작동하는 역할을 한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가 본격적으로 확산하면 MLCC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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