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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 (월)

[뉴스퀘어10] 해리스 vs 트럼프 '초박빙' 미 대선...현재 판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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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 출연 : 봉영식 연세대 통일연구원 전문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 대통령 선거가열흘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역사상 가장 치열한 대선이 될 거란전망이 나오고 있죠.관련 내용, 연세대 통일연구원봉영식 전문연구위원과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봉영식]
안녕하십니까?

[앵커]
지금 여론조사에서도 계속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데 지금 이 상황에서 누가 조금 더 유리하다고 볼 수 있을까요?

[봉영식]
정말 박빙 중 박빙이죠. 그래서 저도 재미있으면서 굉장히 고달픕니다. 여러 가지 여론조사를 보면 뉴욕타임스와 시에나대학 합동 여론조사에서는 48:48%로 전국 지지율 동률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ABC 여론조사를 보면 2% 해리스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CBS 여론조사를 보면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50%,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49%를 보여서 1%, 아직도 해리스 후보가 앞서고 있는 것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국적인 지지율은 사실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니죠. 왜냐하면 미국은 각 주마다 인구비례로 할당된 선거인단을 한 표라도 더 얻은 후보가 독식하는 제도이기 때문에 민주당 측에 갔다가 공화당 측에도 갔다가 소위 경합주에서 승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전체 538명 선거인단 중 절대과반수를 넘는 270명을 확보하는 후보가 승리하게 됩니다.

[앵커]
지금 이 상황에서 가장 큰 변수라고 한다면 샤이 트럼프 대 히든 해리스. 아직까지 지지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는 그 숨은 표심일 텐데 그 숨은 표심은 누가 더 많다고 보입니까?

[봉영식]
그 숨은 표심을 찾느라고 트럼프 측도, 해리스 측도 굉장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게 서로한테 유리하면서도 불리한 여러 가지 요소가 있는데요. 하나씩 설명을 드리면 소위 샤이 트럼프가 있어서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지지를 밝히지 않지만 투표장에 가서 꼭 투표하는, 트럼프를 지지하는 후보들이 있다. 이런 것이 있죠. 그런데 선거 전문가들은 이 샤이 트럼프는 이제 더 이상 없다. 왜냐하면 트럼프라는 정치인이 처음 등장한 것도 아니고 2016년에 처음 대선에 나왔을 때는 샤이 트럼프가 있었고 크게 작용을 했지만 지금이 세 번째 대선이거든요. 그래서 이미 한 번 현직 대통령을 경험한 후보이기 때문에 더 이상 내가 트럼프 지지를 하는 것을 여론조사라든지 공공장소에서 숨기지 않는다. 샤이 트럼프는 이미 다 여론조사에 반영되었다. 이것은 어떻게 본다면 민주당의 해리스 후보한테는 굉장히 반가운 소식이죠. 하지만 해리스 후보에게 불리한 두 가지 고려사항이 있습니다. 하나는 소위 1982년도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서 불거진 브래들리 이펙트라는 것이 있습니다.

당시 LA 시장이었던 브래들리 후보가 주지사 선거에 나갔는데 잘 될 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까 득표가 한참 모자라는 거예요. 그것이 뭐냐 하면 브래들리 이펙트가 뭐냐 하면 흑인 정치 지도자에 대한 주저함, 반감을 여론조사나 공공장소에서는 밝히지 않지만, 그러면 인종차별주의자가 되니까요. 투표장에 가서는 흑인 지도자, 아직 이르지 않은가 하고투표를 안 한다는 거예요. 그런데 해리스 후보가 흑인 여성 후보이지 않습니까? 그런 것이 작용한다면 민주당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지금 여론조사에서는 반영이 안 됐지만. 두 번째는 힐러리 이펙트라고 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가 2016년에 나왔을 때 유권자들이 너무 완벽하고 똑똑하고 강한 여자를 정치 지도자로 선발하는 데는 주저함이 있다. 그것이 여론조사에는 차마 그렇게 얘기할 수는 없지만 그럼 여성에 대한 차별이라든지 혐오로 간주가 되니까요. 투표장에 가서 아무도 없을 때는 솔직하게 투표하는 것이 있었고, 사실 2016년에 그것이 나왔기 때문에 트럼프 후보가 사실 여성에 대해서 막말을 많이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거는 어느 정도 일부러 하는 면도 있습니다. 그래서 마초 이미지를 강하게 어필함으로써 어차피 여성 유권자들은 트럼프가 자세라든지 수사가 변해도 지지를 하지 않을 겁니다. 그것은 잡을 수 없는 토끼인 것이죠, 이번 선거에. 그럴 바에야 나를 지지해 줄 수 있는 고졸 이하 학력의 백인 남성 유권자들한테 확실하게 어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유세장에 가면 프로 레슬러였던 헐크 호건이 나오고 키드록이 나오고. 정말 남성 마초를 대변하는 그런 인물들만으로 유세장에 쫙 나와서 이러다 여성 유권자가 안 오면 어떻게 하냐 하지만 여성 유권자는 어차피 나를 안 찍는다. 나는 집토끼를 잡아야 된다는 것이죠. 그래서 만약에 브래들리 이펙트와 힐러리 이펙트가 강하게 작용한다면 여성, 흑인, 아시아계 후보인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고, 샤이 트럼프가 그동안 대선을 두 번 치르면서 공화당 지지자층으로 표면적으로 돌아섰다면 트럼프 후보에게는 이게 불리한 현상입니다.

[앵커]
굉장히 묘한 긴장관계들이 계속 지속되고 있는 상황인데 결국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승리는 경합주 7곳에서 나는 것이지 않습니까? 지금 그 경합주 7곳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봉영식]
그것도 아주 박빙 승부. 여론조사에는 오차범위이기 때문에 어느 후보가 앞서고 있다고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유력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경합주 7개 중에서 일부에서 트럼프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고 이야기하고 거기서 트럼프 대세론이 2주 전에 굳어진 전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그래프를 다시 보시면 그 여론조사가 발표된 이후로 다시 박빙으로 돌아섰기 때문에 사실 경합주에서 어느 후보가 앞선다, 따라서 이번 대선은 어느 후보가 유리하다고 이야기한다는 것은 통계학적인 입장에서 보면 정확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오차범위 내라는 얘기는 정말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것을 스스로 과학적으로 인정한 바인데, 그래도 누가 앞선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사실 통계학적으로는 의미가 없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누가 당선될지 알 수 있는가. 제가 힌트 하나를 드리겠습니다. 트럼프 후보가 이번에 세 번째 대선에 나온 것입니다. 그래서 미국 헌법상으로는 이번에 트럼프 후보가 당선이 되면 다시 3선 될 수는 없습니다. 미국 헌법상으로 대통령직의 승리는 두 번만 할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2016년에 한 번 이겼으니까 이번에 이긴다면 트럼프는 이것으로 끝입니다. 그러면 2016년과 20년에 트럼프 후보가 어떻게 했는가? 전국적인 득표율이 같았습니다. 47%였어요.

그런데 왜 2016년에는 이기고 2020년에는 졌는가? 제3 후보가 표를 많이 가졌을 때는 트럼프 후보가 이겼고, 제3 후보가 표를 적게 가졌을 때는 졌습니다. 그래서 2016년에는 트럼프 후보가 전국 득표를 47%를 했고,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48%, 1% 더 받았지만 선거인단을 많이 확보해서 승리했습니다. 당시에 제3 후보군이 약 5%를 가져갔어요. 그런데 2020년에는 바이든 후보가 51% 전국 득표를 했고 트럼프 후보는 다시 전국 득표율이 47%였어요. 그런데 제3후보군이 2.5%밖에 안 가져갔어요. 그래서 바이든 후보가 승리했습니다. 이번에도 자꾸 여론조사를 보면 트럼프 후보는 거의 비슷합니다. 전국 지지율이 47, 48. 47, 48이 나오고 있는데 만약에 이번에 전국 득표율이 48%로 나온다면 트럼프 후보가 굉장히 이전 대선 두 번보다 잘했다는 뜻이기 때문에 이번에 승리할 확률이 그만큼 높다는 반증이 되는 것이죠. 왜냐하면 제3 후보였던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트럼프 쪽으로 지지 의사를 표명하고 사퇴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제3 후보군이 이번에 표를 많이 가져가지 않을 거예요. 그래서 48% 이상을 트럼프 후보가 득표를 하느냐, 아니면 다시 47% 선에 그치느냐를 한번 보시면 혼전이고 박빙입니다마는 그나마 트럼프 후보가 어느 정도 잘할 것인가, 잘하고 있느냐를 가늠할 수 있는 힌트입니다.

[앵커]
워낙 박빙이다 보니까 그 중간 표를 누가 가져가느냐, 얼마나 흡수하느냐, 이런 부분들이 판세를 좌우하는데.

[봉영식]
양쪽 후보 진영도 마른 수건을 쥐어짜고 있는데 물 한 방울 나오고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앵커]
그런데 만약에 두 후보가 지금 선거인단 싸움이라고 말씀하셨는데 538표 중에 절대 과반이라고 하는 270표를 누가 가져가느냐가 승패를 좌우할 텐데 만약에 269, 269. 숫자로만 따지면 동률이 나올 가능성도 있는 것 아닙니까? 이거 어떻게 되는 겁니까?

[봉영식]
계산상으로는 가능한 시나리오입니다. 그렇지만 실제로 일어날 확률은 높지가 않다. 지금 나오고 있는데 소위 회색으로 표시된 경합주의 선거인단 분포를 보면 여기서 소위 러스트벨트, 북동부에 있는 블루칼라 노동자들이 많은 주, 그리고 남쪽의 선벨트 경합주를 누가 이기냐인데 선벨트 경합주는 트럼프 후보가 앞서고 있고 지금 근소한 차이입니다마는 북동부의 러스트벨트 쪽은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앞서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보면 카멀라 해리스 후보는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그러니까 15, 10, 19를 더하면 딱 270명을 확보하게 됩니다. 다른 데는 다 지더라도. 그런데 경합을 보면 이렇게 269:269로 나올 확률이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나온다고 가정을 한다면 어떻게 되는가. 이 표는 의회로 넘어가게 됩니다. 그래서 상원위원이 100명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100명이 부통령을 선출하게 됩니다. 절대 과반수 원칙에 의해서. 그래서 부통령 후보 JD 벤스와 팀 월츠 중에서 상원위원 50 플러스 득표를 한 사람이 부통령을 하는 겁니다. 그러면 대통령은 어떻게 선발이 되는가. 하원이 합니다.

그런데 하원은 전체가 각자 투표하는 것이 아니라 각 주단위로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아이다호 주 하원이 모여서 우리 주는 어느 후보를 지지한다, 이런 식으로 되는 거죠. 그러면 50명이 나오지 않습니까? 미국이 50주니까. 하원 50명이 투표를 해서 50명 하원의원 절대과반수는 26명이죠. 26명 이상을 득표한 사람이 47대 미국 대통령이 되는 겁니다. 그런데 하원에서도 25:25. 계속 동률이 된다 그러면 절대 과반이 나올 때까지 계속 투표를 합니다. 투표를 하고 투표를 하고 투표를 하는데 계속 데드락. 25:25로 계속 절대 과반수를 얻는 후보가 없으면 그런데 새 대통령 임기가 시작되는 1월 20일이 지나면 부통령이 임시 대통령을 절대 과반 득표 대통령 후보가 나올 때까지 수행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JD 벤스나 팀 월즈가 잠깐이나마 대통령을 할 확률이 생기게 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수싸움이 워낙 치열하다 보니까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대선이 나올 수도 있다, 이런 예측들이 나오는 이유일 텐데.

[봉영식]
그리고 복잡한 게 뭐냐 하면 그 투표를 하는 하원의원은 지금 있는 하원의원인가. 그렇다면 공화당한테 유리하죠. 왜냐하면 주별로 하원들이 투표한다고 했지 않습니까? 그러면 주별로 어느 당이 더 다수냐를 봤을 때는 공화당이 유리합니다. 왜냐하면 공화당 하원의원이 많은 주가 26개 주이고 민주당 하원의원이 더 많이 분포한 주가 22개 주입니다. 그런데 이게 이번 선거에는 대통령만 뽑는 게 아니거든요. 상원의원도 뽑고 하원의원도 뽑습니다. 이번에 선출되는 하원의원이 그 운명을 결정하게 됩니다.

[앵커]
어렵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가 이번 대선에서는 특정 후보 지지하지 않겠다고 발표를 했는데 지금까지는 민주당 쪽 인사들을 지지했었는데 이번에 한 발 물러섰거든요. 혹시나 트럼프 쪽의 승기를 예측한 것 아니냐, 이런 얘기까지 나오는데 어떻습니까?

[봉영식]
YTN 같은 공영방송은 그럴 리가 없겠습니다마는 사주가 자신의 이익 때문에 좀 조심하는 그런 행보를 보인다면 제프 베이조스 같은 경우는 트럼프 당선될 것을 예상한다면 혹시라도 자기 자회사, 워싱턴포스트가 카멀라 해리스 후보를 지지했다가 나중에 역풍을 맞을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 때문에 편집장이 여기에 항의하는, 워싱턴포스트가 언론으로서의 양심을 저버렸다, 이런 항의하는 제스처도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막판으로 치닫고 있는데 막판에 꺼내들고 있는 카드, 해리스 후보는 낙태법을 꺼내들었고요. 또 트럼프 후보는 법인세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이 두 사람의 전략은 어떻게 보십니까?

[봉영식]
이런 세금 문제는 계속 꾸준히 트럼프 후보가 제시를 했고, 해리스 후보는 결국에 있는 기득권층에게만 도움을 주는 그런 정책이다. 나는 정말 미국 서민을 위하는 대통령이 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만약에 해리스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진다면 대개 게임에서 지고 나면 다들 내 말을 들었어야 되는데 안 들어서 졌다, 이런 얘기가 많이 나오지 않습니까? 그런데 패착 중의 하나로 지적이 될 것은 뭐냐 하면 왜 펜실베이니아를 감싸지 않았냐. 굉장히 중요한 경합주인데. 거기 주지사 샤피로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했으면 펜실베이니아를 확장했을 텐데 왜 미세소타 주지사인 팀 월즈를 러닝메이트로 해서 경합주에서 졌느냐, 이런 얘기가 분명히 나올 것입니다. 두 번째는 바이든 후보의 경제정책 실패 때문에 많은 유권자들이 트럼프 쪽으로 돌아갔는데 왜 지난 3년 반 동안에 바이든 대통령의 실정을 비판하지 않았는가. 그래서 유권자들과 공감대를 왜 형성하지 않았는가.

또 더 나은 미래를 나는 제시하겠다고 했는데 트럼프는 고령이고 나는 신세대를 대표한다, 그런 얘기를 했는데 과연 새로운 미래가 무엇인가에 대해서 구체적인 청사진을 해리스 부통령이 제시한 적이 없습니다. 지난번 대선후보 토론회에서는 잘했지만. 그러니까 유권자들은 트럼프가 싫고 미덥지가 않지만 해리스 후보에게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가가 마땅치 않았던 것이죠. 적어도 트럼프 후보는 말을 계속 확실하게 하거든요. 법인세 올려서 낙수효과 경제로 효과를 줘서 라티노 계층 그리고 흑인 계층의 노동자 계급 사람들도 결국에는 장기적으로 이익을 받게, 지난 3년 반 동안에 살인적인 물가고 때문에 고생을 했는데 비록 친기업적인 세금 정책이지만 결국에 혜택은 당신들에게 돌아간다. 이것을 굉장히 어필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어필하고 특히 라틴계 유권자에게 어필하기 때문에 더 이상 라틴계 유권자층과 흑인 유권자층이 민주당 콘크리트 지지층이 아닙니다. 이제는 자기의 인종이라든지 그러한 역사를 생각하기보다는 경제적인 문제에서 접근을 하거든요. 그것을 트럼프 후보가 잘 공략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3년 반 동안 그런 인플레이션의 가장 큰 피해를 받은 흑인 유권자층 그리고 라틴계 유권자층에게 내가 대통령이 되면 경제를 회복시켜주겠다, 이것을 믿기 때문에 민주당 측을 지지하지 않고 공화당 측으로 돌아가게 되는 것이죠. 이번에 선거가 미국 역사상으로 큰 구도 제편이라고 하는 것이 영어로는 리얼라이먼트라고 합니다. 우리가 자동차 수리하러 가면 바퀴 리얼라인 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다시 이렇게 하는 건데, 전통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했던 노동자 계급 그리고 고졸 이하 학력의 백인들이 그리고 라틴계, 흑인 유권자들이 민주당한테 무조건 지지를 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이제는 경제적인 차원에서 고졸 이하 학력 남성 그리고 특히 백인. 그리고 남성들. 마초 남성들 그리고 노동자 계층, 경제 문제로 시달리는 흑인, 라틴계 계층이 이제 공화당 쪽이 됐다는 거죠. 반면에 민주당 측은 백인 주류, 고학력 유권자. 오바마 대통령 이후로. 그리고 여성이 새로운 지지자가 되었는데 그중에서 누군가 더 플러스가 있고 마이너스가 있는가에 따라서 이번 대선 판세가 결정될 겁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지금 말씀하신 전통적인 지지층이 조금씩 변화되는 지형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양 후보의 비난전, 막말전은 어떻게 보면 그 지지층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봉영식]
현재 해리스 후보를 지지하는 그런 유권자들과 후원금을 준 사람들도 그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후보의 막말이야 아까 말씀드린 대로 고졸 이하 학력의 백인 남성들을 규합하기 위한 전략으로 볼 수 있죠. 그리고 트럼프가 막말을 한다고 놀랄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해리스 후보도 그런데 파시스트다, 위험하다, 정신 능력이 의심이 간다, 그런 얘기를 하는데 왜 하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거든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만약에 해리스 후보가 패배를 한다면 이 점을 패착으로 지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왜 트럼프랑 똑같이 같은 전략으로 맞섰는가. 미래를 얘기하고 경제정책을 얘기했으면 해리스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많았을 텐데 트럼프 위험하다, 트럼프 민주주의의 위협이다라고 얘기하는 것으로는 유권자들이 이미 아는 얘기를 왜 하느냐? 그것보다는 새로운 얘기를 햐지 잘 모르는 당신, 해리스 후보를 내가 지지하겠다 했는데 그 문턱을 넘지 못해서 당신이 졌다, 이런 지적이 나올 것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연세대 통일연구원 봉영식 전문연구위원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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