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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 (월)

20대 직장인 '10명 중 4명' 비정규직‥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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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20대 비정규직이 꾸준히 늘면서 임금 근로자 10명 중 4명은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수준인데요.

시간제 일자리 비중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박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올해 8월 기준 20대 임금근로자 가운데 비정규직은 146만 1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20대 비정규직 비율은 43.1%로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3년 이후 8월 기준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근로 형태로 보면 통상적인 근로 시간보다 짧게 근무하는, 시간제 근로자의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20대 비정규직 가운데 시간제 근로자는 81만 7천 명으로 10년 전보다 40만 명 넘게 증가했습니다.

전체 비정규직 중 일자리를 자발적으로 택했다는 비중은 66.6%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았고 이중 근로조건에 만족한다는 비율은 59.9%에 달했습니다.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만큼의 일을 하려고 하는 최근 경향과 신입보다는 경력직, 정기 공채보다 수시 채용을 선호하는 노동 시장 분위기가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김유빈/한국노동연구원 동향분석실장]
"코로나 이후에 일자리 형태가 다변화되면서 종속성이 유연한 일자리에 대한 청년층의 선호가 올라간거죠."

지난 5월 기준, 15세에서 29세 청년이 가진 첫 일자리가 계약 기간 1년 이하였던 경우도 31.4%를 차지해 관련 통계가 공표된 이후 역대 가장 높았습니다.

일을 하지 않고 쉬었다고 답한 20대도 8월 기준 43만 8천 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는데, 양질의 일자리 부족이 비정규직의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같은 기간 20대를 제외한 연령대에서는 비정규직 비중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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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주 기자(jinjo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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