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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 (월)

[여용사] 韓·李의 '오월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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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번째 주제는 韓·李의 '오월동주'?인데, 여야 대표회담 이야기인가 보네요.

기자>
네, 한동훈 대표와 이재명 대표의 회담이 이르면 이번주 열릴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양측 모두 회담 필요성은 공감하고 있지만, 목표가 크게 다릅니다. 한 대표는 대통령 친인척을 감찰하는 특별감찰관 추천을 이 대표는 김건희 여사 특검을 각각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앵커>
그러면 한배를 탔다는 의미의 '오월동주'라는 얘긴 뭔가요?

기자>
두 대표 모두 현 시점에 정치적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한 대표의 경우 윤석열 대통령과의 차담회 이후 여권내 갈등이 완전히 가라앉지 않아 특별감찰관 추천을 하려면 당내 친윤계의 반발을 넘어서야 하죠. 이 대표 역시 당내에선 '이재명 단일대오'를 유지하고 있지만, 특검법 통과를 위해선 8표 이상 여당의 이탈표가 필요합니다.

앵커>
실제로 두 사람 사이에 공감대가 형성돼 있나요?

기자>
현재까진 그렇진 않습니다. 한 대표가 김 여사 관련 해법을 요구하곤 있지만, 아직까진 김 여사 특검엔 부정적입니다. 한 대표는 "특검법은 대표 회담과 무관한 사안이고, 협의 대상도 아니"라고 이미 선을 그었습니다. 반면, 이 대표도 특별감찰관제로는 어림없다며 특검 외 대안은 없다는 입장인데요. 민주당에선 특검법 관철을 위해 여러 정치인들이 얽혀 있는 명태균씨 관련 내용을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오월동주'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론 입장 차가 큰 거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여야 대표 모두 각자가 처한 정치적 상황 때문에 회동 자체를 무산시키진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정국 흐름을 바꿀 유의미한 합의안 도출은 쉽지 않을 거란 관측이 많습니다.

<앵커>
장 기자, 잘 들었습니다.

장세희 기자(sa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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