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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꼽 잡는 뮤지컬 지방 투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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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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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배경은 20세기 영국 런던인데 스테이크를 먹는 무대에서 뮤지컬 배우가 "고기가 이븐하게 익지 않았어"라고 하자 관객들이 박장대소한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심사평으로 유행어가 된 말이다.

"탕탕 후루후루" "괜찮아요? 많이 놀랐죠?" 등 한국인의, 한국인에 의한, 한국인을 위한 유행어를 마구 내뱉는다. '개그콘서트'가 아니라 코미디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이다. 서울 공연은 성황리에 막을 내렸고, 전국 공연을 오는 11~12월 앞두고 있다. 김해(11월 8~10일), 구미(11월 15~16일), 여수(11월 22~24일), 군산(11월 29~30일), 부산(12월 6~8일), 강릉(12월 13~14일), 대구(12월 20~25일) 등이다.

뮤지컬은 1909년 영국 런던, 낮은 신분으로 가난하게 살아가던 '몬티'가 어느 날 자신이 고귀한 다이스퀴스 가문의 여덟 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시작한다. "지렁이도 두 발로 직립보행하는 날이 오고야 말리라." 몬티는 다이스퀴스 가문 백작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자신보다 서열이 높은 후계자들을 한 명씩 제거해 나간다. 몬티는 과연 무사히 다이스퀴스 가문의 백작이 될 수 있을까.

무대는 미디어 아트를 활용해 고풍스러우면서 극의 퀄리티를 높였다. 기발한 스토리와 아름다운 음악 등을 바탕으로 토니어워즈 등을 수상한 작품이다. 2018년 한국 초연으로 관객들과 만났고 한국 프로덕션 역시 높은 완성도로 한국뮤지컬어워즈 3관왕을 수상하며 웰메이드 뮤지컬 코미디로 자리매김했다.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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