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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7 (일)

블룸버그 “백종원, 한국의 고든램지…침체된 한국 IPO 시장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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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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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본코리아가 공모가를 3만4000원으로 확정하며 백종원 대표의 보유 지분 가치가 약 3000억원이 된 가운데, 외신이 백 대표를 집중 조명하고 나섰다.

25일(현지 시각) 블룸버그는 “더본코리아의 공모가가 밴드 상단보다 21% 높은 가격으로 책정돼 시가총액이 4920억원(3억5400만달러)을 기록하게 됐다”면서 “인기 있는 넷플릭스 쇼 ‘흑백요리사’으로 유명해진 셰프의 지분 가치는 2억1500만달러”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더본코리아가 어려움에 처한 한국의 기업공개(IPO) 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5일 더본코리아는 공모가를 밴드(2만3000원~2만8000원) 상단보다 높은 3만4000원으로 확정했다. 이미 국내외 기관 투자자 대부분이 밴드 상단을 초과한 가격을 적어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공모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 바 있다.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 주식 879만2850주(공모 후 지분율 60.78%)를 보유하고 있어, 공모가를 기준으로 계산한 주식 평가액은 약 2990억원에 달한다.

더본코리아의 기관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2216개 기관이 참여해 734.6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체 신청 수량 가운데 약 94%가 3만4000원보다 높은 가격에 몰렸다. 일부 외국계 기관은 4만원을 적어낸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백 대표를 “한국의 고든 램지”라고 소개하며 “최근 넷플릭스의 요리 경연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프로그램은 비영어권 TV 차트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넷플릭스의 대본 없는 요리 프로그램의 성공은 한국 요식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겪었던 어려움에서 벗어나게 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또 “K-문화 열풍으로 한식이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으며, 더본코리아의 IPO도 절호의 시기에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노자운 기자(j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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