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시민들이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왼쪽)가 그려진 벽화 앞을 지나가고 있다. /EPA,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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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주성식 기자 = 지난 26일 전격적으로 이뤄진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과 관련해 러시아가 사전에 이란 측에 이에 대한 정보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교도통신은 27일 복수의 이란 군사 소식통을 인용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공격이 있을 경우 러시아가 이란을 (군사적으로) 지원한다는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두 정상은 지난 23일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서 회담을 갖고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을 약속한 바 있다.
양국은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에 이란 측이 무인비행기(드론)를 제공하는 등 군사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는데, 이번 이스라엘 공습 정보 제공을 통해 이 같은 관계는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두 정상은 러시아가 위성 화상이나 전자전에서의 교란 기술 등을 이란 측에 제공한다는 데에도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이스라엘 공습 정보는 이 같은 합의에 따라 제공됐으며, 이란은 이를 토대로 큰 동요없이 이스라엘 공격에 대응했다는 게 이란 군사 소식통 주장이다.
또 이 소식통에 따르면 러시아의 정보 제공과는 별도로 이스라엘은 다른 제3국을 통해 이란 측에 자신의 공습 계획을 사전 통보하고 이에 대한 재보복에 나서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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