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27 (일)

죽방렴 어민이 바다 쓰레기 수거 장치 개발 '특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경남 사천에서 죽방렴을 하는 어민이 바다 쓰레기를 쉽게 거둬들일 수 있는 장치를 개발해 특허까지 받았습니다.

죽방렴 원리와 물의 이동 경로를 이용한 건데, 해당 지방자치단체는 이 장치를 연안에 설치할 예정입니다.

SCS 서경방송 강진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0여 년 전 고향 사천으로 돌아와 죽방렴 어업을 하고 있는 김정판 씨.

김 씨에게 해양 쓰레기는 생업을 위협하는 골칫거립니다.

철제 의자나 냉장고 큰 가구 등 해양 쓰레기 종류도 다양합니다.

김 씨는 마침내 쓰레기와의 전쟁에 나섰습니다.

날씨와 물때에 따라 쓰레기가 어떻게 유입되고 이동하는지 기록으로 남겼고,

본업인 죽방렴 원리를 이용해 수거 장치를 개발한 겁니다.

[김정판 / 사천 죽방렴 어업인 : 이미 발생된 쓰레기가 바다 근처로 왔을 때 더 이상 바다로 유입이 안 되게 차단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연안이나 수심이 낮은 지역에(설치할 수 있습니다.)]

간조와 만조의 중간 지대인 조간대에 설치해, 모아진 쓰레기를 쉽게 수거할 수 있고 유지 관리도 수월하게 설계했습니다.

해안가에서 이동하는 쓰레기와 항만에 유입된 쓰레기를 포집하는 장치들도 만들었는데 모두 특허를 받았습니다.

[김정판 / 사천 죽방렴 어업인 : 제가 만약에 돈에 욕심을 냈으면 이 장치를 발명하지 못했을 겁니다. 지금도 돈보다는 환경이, 제 개인이 잘 되는 것보다 우리 전체가 잘 될 수 있는 방법을 택하는 게 제가 할 일입니다.]

김 씨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활용한다면 얼마든지 기술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사천시는 김 씨가 개발한 포집 장치를 연안에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SCS 강진성입니다.

YTN 강진성 scs (johnpark@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star 조각퀴즈 이벤트 2탄 참여하기 〉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소리 없이 보는 뉴스 [자막뉴스]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