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26 (토)

[여용사] "우크라이나, 반만 믿어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다음 주제 보시죠.

"우크라이나 반만 믿어라"?
앞서 북한이 러시아 파병을 인정했다는 내용 전해드렸죠.
그런데, 반만 믿어야한단 건 무슨 의미입니까?

기자>
우크라이나인들이 운영하는 SNS 채널에 올라온 영상입니다. '체포된 북한군'이라는 제목으로 팔이 묶여있는 남성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들어보면 이 남성은 우크라이나어로 말하고 있습니다. 북한군에 지급됐다는 무기와 군복도 올라와있는데요. '김일성'이라고 적힌 이름표가 붙어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무기도 복제품으로 보이고, '김일성'이라는 이름표는 북한이 군복에 함부로 붙일 수 없기 때문에 조작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습니다.

앵커>
우크라이나 사람들도 조작이라고 판단할 텐데, 왜 공개하는 걸까요?

기자>
우리 정보당국은 우크라이나가 전세계를 상대로 이른바 '설득작전'에 나선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SNS를 통해 세계에 북한군 참전 상황을 알려 경각심을 주고, 동시에 심리적 연대와 지원을 호소하는 겁니다.

앵커>
그래서 '반만 믿어야한다'고 한 거군요. 그런데 북한군 파병 정보를 당국에 알린 것도 우크라이나였잖아요?

기자>
정부가 첩보를 접한 건 이달 초입니다. 정보 당국은 직접 증거를 찾는데 주력했고, 우리나라가 운용하는 합성개구레이더 탑재 위성으로 북한병력 수송 움직임을 포착해 국내 외에 알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앵커>
우크라이나의 심리전이 상당히 적극적이라는 인상을 받고 있어요.
이채림 기자, 잘 들었습니다.

이채림 기자(cr90@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