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멀라 해리스/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현지시간 8일) : (당신이 지난 4년간 대통령이었다면 바이든과 다르게 할 게 있었나요? 떠오르는 것은 없네요. 저는 영향을 미친 대부분의 결정에 참여했습니다.]
대통령으로서 자신이 바이든과 어떻게 다른지 선뜻 말 못하던 해리스.
[카멀라 해리스/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현지시간 17일) : 제 대통령직은 조 바이든 대통령 임기의 연장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이 해리스의 딜레마를 대선 캠페인 출신 전략가는 JTBC에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에이미 데이시/아메리칸대 사인정책정치연구소 전무 : 선거 레이스에서 현직이 아닌데 현직처럼 여겨지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데이시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였던 버락 오바마와 존 케리에 자문했던 '선거통'입니다.
해리스가 당장에라도 경합주를 잡으려면, 바이든과 다름을 선명하게 보여야 한다고 데이시는 조언했습니다.
[에이미 데이시/아메리칸대 사인정책정치연구소 전무 : (바이든과) 가치와 원칙이 동일하다고 말하는 것은 바이든 투표층과 지지자들을 안심시키는 데 좋겠지만, 동시에 내가 새로운 비전을 가진 새 리더라고 하면서 차별화된 속성을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대선이 10여일 남은 가운데 트럼프가 처한 도전 역시 지적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현지시간 24일) : (해리스) 그녀는 의도적으로 국경을 해체하고 문을 열었습니다. 그녀는 전 세계의 교도소와 감옥, 정신병원에서 온 범죄 이민자들이 침입할 수 있는 문을 열었습니다.]
유세마다 나오는 이 단골 메시지로 집토끼를 지킬 순 있겠지만 한계도 상존한다고 봤습니다.
[에이미 데이시/아메리칸대 사인정책정치연구소 전무 : (트럼프) 그가 2016년에 자신에게 투표하고 2020년에 투표했던 사람들에게만 계속 말하는 것 같습니다. 트럼프·밴스의 도전은 마가(MAGA) 지지자들을 넘어 무소속과 마가가 아닌 공화당원, 전통적인 민주당 지역을 파고들 수 있을지라고 생각합니다.]
7개 경합주에 걸쳐 아직 설득이 가능한 부동층 120만 명을 가져올 수 있느냐가 가장 관건이기 때문입니다.
[에이미 데이시/아메리칸대 사인정책정치연구소 전무 : 마지막 날 지친 후보가 될 순 없습니다. 제가 (2004년) 존 케리와 유세 과정에는 하루에 2~3개 주를 다닐 때도 있었어요. 11월 5일 투표가 마감되기 전까지 가능한 한 많은 유권자와 대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옥토버 서프라이즈', 10월의 이변이 없었다면 더욱 그렇다고 했습니다.
(출처: ABC·Fox News)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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