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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토)

[단독] 공천 바라고 돈 건넸나? 예비후보자들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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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인물인 명태균 씨와 관련해, 여론조사 비용 불법 조달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추가 증거 확보에 나섰습니다.

명 씨가 실질적으로 소유했다고 의심을 받는 여론조사 업체의 관계자와 지난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등 3명을 검찰이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박솔잎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선 사람은 모두 3명.

먼저 미래한국연구소 김 모 소장.

또 지난 지방선거를 앞두고 미래한국연구소와 돈거래를 한 당시 국민의힘 예비후보자 2명의 집과 회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여론조사 비용 불법 조달 의혹 관련 증거 확보에 나선 겁니다.

강혜경 씨는 명태균 씨가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를 위해 무상으로 여론조사를 해줬고 비용 3억 7천만 원의 일부를 지방선거 예비후보자들한테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무상 여론조사 대가가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이라는 겁니다.

[강혜경(지난 10월 21일)]
"명태균 대표가 '윤석열, 김건희 여사가 돈을 챙겨주려 한다' 해서 견적서, 내역서를 보냈는데 돈을 받아 오겠다 하고 가셨는데, 돈을 안 받아 왔고 그 결과 일단 김영선 의원의 공천을 받아 오셨습니다."

강 씨와 김 소장은, 예비후보자 두 명으로부터 여러 차례 현금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각각 1억 4천여만 원, 8천여만 원, 모두 2억 2천여만 원입니다.

미래한국연구소 운영 자금으로 빌리는 것처럼 했지만, 실제로는 미래한국연구소 실질적 운영자인 명태균 씨에게 공천을 바라고 돈을 건넸다는 게 이들 주장입니다.

하지만 돈을 준 두 사람은 공천 대가가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습니다.

기초단체장 예비후보자였던 배 모 씨는 명 씨에게 공천을 바라고 돈을 건넸냐는 MBC 질의에 "명 씨가 그런 재주나 되냐, 내가 바보냐"고 답했습니다.

광역의회 예비후보자였던 이 모 씨는 "차용증을 작성하고 빌려준 뒤 전액 돌려받았다"고 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윤석열 후보 여론조사 비용으로 돈을 건넨 것도 아니라고 했습니다.

명태균 씨는 돈을 빌린 건 자신과 상관없는 미래한국연구소라며 금전 거래도 자신과 무관하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명태균 씨에 대한 소환 조사도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박솔잎입니다.

영상편집: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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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이정근 박솔잎 기자(soliping_@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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