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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토)

"현대판 마리 앙투아네트" 하필 행사 도중 떨어졌다[어텐션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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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대통령 환영식에 떨어진 비난 전단

국정감사장에서 무릎 꿇은 강화도 엄마

김수미 사인은 '고혈당 쇼크'

온라인 핫 뉴스만 콕콕…[어텐션 뉴스]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김동빈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

노컷뉴스

국빈 방한 공식환영식장에 떨어진 북한 살포 추정 전단.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소식은 '폴란드 대통령 환영식에 떨어진 비난 전단' 입니다.

한-폴란드 정상회담 공식 행사를 앞두고 북한에서 날려 보낸 쓰레기 풍선 낙하물이 어제 용산 대통령실 청사 위로 떨어졌습니다.

대통령실에 북한의 오물 풍선이 떨어진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그런데 이번엔 풍선 안에 윤 대통령 부부 내외를 강하게 비난하는 내용의 전단이 들어 있었고, 그게 대통령실 경내에 떨어진 겁니다.

하필이면 대통령실에서 두다 폴란드 대통령 내외를 영접하기 위해 청사 앞 잔미다당에서 공식 환영식을 준비하고 있는 와중에 떨어졌는데요.

군악대와 의장대가 도열한 곳에 떨어졌고, 대통령 경호처가 전단을 급히 수거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풍선에는 손바닥 크기의 전단이 들어있었는데요.

윤 대통령 부부를 비난하는 내용들이 적혀있었습니다.

윤 대통령 사진과 함께 "핵강국을 향해 정권종말 잠꼬대를 한다"거나 "대파값도 모르는 무지한" 등의 문구가 적혔고, 김 여사 사진에는 "현대판 마리 앙투아네트"라는 문구가 쓰여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북한이 전단의 대통령실 경내 낙하를 노린 거 아니냐는 시각도 있는데요.

풍선에 추진체가 달려 있지는 않아서 정확히 노릴 수는 없지만, 대략적인 낙하 지점을 고려해서 풍선의 부양하는 장소를 바꾸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다음 소식은요?

[기자]

다음 소식은 '국정감사장에서 무릎 꿇은 강화도 엄마' 입니다.



또 북한 관련 소식인데요.

북한 대남방송으로 소음 피해를 겪는 접경 지역 주민이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무릎을 꿇고 도움을 호소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딸과 3학년 아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라고 소개한 주민은 "방송 소음으로 인해서 저희 일상은 무너졌다. 아이들이 바깥에서 놀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딸은 잠을 못 자고 힘들어하니까 입에 구내염이 생기고, 아들은 새벽 3~4시까지도 잠을 못 자고 그런 상황인데 아무것도 안 해주시더라"라고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그러다 정부 관계자들 앞에 무릎을 꿇은 뒤 울먹이기까지 했는데요.

그런 장면은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그는 "여기 계신 분들이 담당하는 분들이냐. 진짜 무릎 꿇고 싹싹 빌겠다"며 "애들이 저한테 물어봤다. 여기 가면 내일부터는 북한에서 소리 안 나는 거냐고. 정말 부탁드린다"고 했다.

해당 주민은 박선원,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선호 국방부 차관의 부축을 받고 자리를 이동했습니다.

어제(24일)인천 강화군 지역 주민들은 국회 국방위 국감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호소했는데요.

60년간 강화에 살았다는 또 다른 주민은 "이전에도 대남방송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지금은 새벽에도 (대남방송을) 한다"며 "북한이 '평양에 한국 무인기가 침투했다'는 주장 이후 방송 소음이 3배는 더 커졌다"고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경기 파주, 강화 등 접경 지역 주민들은 지난 7월부터 북한이 밤낮 없이 내보내는 대남 확성기 방송에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귀신 소리, 여성 웃음소리, 동물의 울음소리 등 괴소음이 송출된다고 해요.

김 차관은 어제 국감에서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지역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방안들을 찾아 진행하고 있다"며 "지역주민들께서 말씀하신 대로 소음 관련 전문가를 현장에 보내서 같이 하는 것들을 검토해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앵커]

마지막 소식은요?

[기자]

1980~90년대 큰 인기를 누린 MBC 농촌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일용엄니 역을 맡아 친숙한 배우 김수미씨가 오늘(25일) 별세했습니다.

노컷뉴스

연합뉴스



향년 75세입니다.

김수미씨는 서울 서초구 소재 자택에서 의식이 없는 채로 발견돼 그의 아들이 119에 신고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고인이 갑작스럽게 별세한 원인으로는 '고혈당 쇼크'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고혈당 쇼크는 혈액 속 포도당 농도가 급격하게 상승해 신체 기능이 저하되는 증상인데, 스트레스 등 외부 요인이 원인이 아니냐는 의심이 나옵니다.

김수미씨는 14년간 출연했던 뮤지컬 '친정엄마'의 출연료 미지급 문제를 겪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씨의 아들인 정씨는 "사실 '친정엄마' 때문에 어머니가 스트레스가 많았다"며 "지난해부터 출연료를 한 푼도 받지 못해 소송을 준비 중이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김수미씨는 '전원일기' 이후 다양한 어머니의 모습을 보여줘 사랑을 받아왔는데요.

영화 '가문의 위기-가문의 영광2' 등 코믹하면서도 화끈한 케릭터로, '맨발의 기봉이'(2006)에선 순수한 시골 어머니 역을 각각 연기하기도 했습니다.

이후로도 다양한 영화나 예능 등에서 호탕한 '욕쟁이 어머니'로 대중에게 널리 인식돼 왔습니다.

고인과 '전원일기'에 함께 출연했던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김수미는 화려한 배우라기보다 따뜻한 인간미와 유머로 시청자에게 가족처럼 다가오신 분"이라며 "후배 배우들에게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신 고인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애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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