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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 (금)

한동훈 "이간질로 이득 보려는 이들 있다…정권 끝까지 지킬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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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키기 위해 바꿔야…지금 변화·쇄신 안하면 우리 당 망해"

"이재명 유죄시 현타 올것…김 여사 문제 해소해야 이긴다"

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제18기 대구여성정치아카데미를 찾아 연설하고 있다. 2024.10.25/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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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현 박기호 박소은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변화와 쇄신을 방해하기 위해 말도 안 되는 자해적 이간질로 알량한 이득을 보려는 소수의 사람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대구 수성구에 있는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여성정치아카데미에 참석해 "이 정권을 끝까지 지킬 것이고 전체주의적 세력이 정권을 방해하는 것을 막고 정권 재창출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건희 여사 문제 해결을 위한 3대 요구와 특별감찰관 추천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친윤(친윤석열)계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7월 당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대구를 찾은 한 대표는 김건희 여사 문제 해결을 비롯한 변화와 쇄신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동시에 정권 지킴이도 강조하고 나섰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따른 보수 분열의 상흔으로 여권 내 갈등을 우려하는 TK(대구·경북) 지역의 여론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우리가 말하는 변화와 쇄신은 오로지 이 목표를 향한 것으로 한마디로 '지키기 위해서 바꾸겠다는 것'"이라면서 "지금 문제 해결을 안 하면, 변화와 쇄신을 안 하면 우리 당 망한다"고 했다.

대구·경북(TK)에 대해 '보수정당 우파의 중요한 대주주'로, 자신을 '보수정당, 우파정당의 경영인, 대표, CEO'라고 칭한 한 대표는 "대주주 여러분은 보수정당과 보수정권에 어떤 것을 바라느냐"고 묻기도 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우상향 발전, 과실을 복지로써 당당하게 배당받아 가는 것, 대한민국을 망하게 하는 선동세력을 막아내는 것, 범죄자가 범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고 정치에서 사라지는 것을 바라지 않느냐"고 했다.

11월에 예정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1심 선고를 거론한 한 대표는 "유죄 판결이 나오기 시작하면 많은 상식 있는 국민의 마음이 민주당을 떠나게 될 것이고 요즘 말로 현타(현실 자각 타임)가 올 것인데 그분들의 마음을 국민의힘이 모셔 와야 한다"고 했다.

한 대표는 "그 마음이 우리에게 오지 않으면 민주당을 이길 수 없고 만약 이재명을 상징하는 퇴행적인 전체주의가 대한민국을 장악하면 망하게 된다"며 "우리는 무슨 수를 쓰든 이겨야 한다는 마음을 갖고 변화와 쇄신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와 관련한 국민과 지지자들의 우려, 걱정을 어떻게든 해소하려는 것도 그런 이유"라면서 "그래야 우리가 당당하고 강력하게 싸울 수 있고 그래야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동시에 단결도 강조했다. 그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뭉치고 단결하자"며 "문제를 회피하고 방치하기 위해 뭉치고 단결하면 안 된다"고 했다.

이날 오후 한 대표는 대구 북구에서 열린 '분권과 통합 포럼'에서 연사로 나서 '격차 해소'에 관해 강연하기도 했다.

한 대표는 "AI(인공지능)나 반도체를 국가 차원에서 집중적으로 지원해서 지금 이렇게 블록화되는 세계 경제에서 새로운 흐름을 놓치지 않고 숟가락을 얹어서 우리가 그 이익을 빨아오겠다는 것이 우리의 다짐"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국민 모두의 복지를 위한 것"이라며 "여러분이 복지로 체감하게 하는 게 우리 목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또 한 대표는 "우리 대한민국이 갖고 있는 땅의 한계가 명확한데, 그럼 효율적으로 국토를 운영하고 지역 간 삶의 격차, 삶의 편의의 격차를 줄이는 것이 결국은 여러 가지 격차 해소 중에서 가장 실질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지역정치가 중요하다"라며 "그걸 함께하는 중앙정치가 수용하고 그걸 대통령이 박력 있게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바뀐다"고 했다.

아울러 "정부·여당이 변화하고 쇄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제가 그동안처럼 똑같이 가만히 있기를 바라느냐. 쇄신하겠다"고 다짐했다.

master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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