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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 (금)

[영상] "하이브, 국감 중 이게 뭔 뜻이죠?!" 뜬금 속보에 싸해진 분위기…충격의 '내부 문건' 이어 "내부자 색출?" 늦은 밤 '발칵'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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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사 하이브가 미성년자 대상 외모 품평이 포함된 업계 동향 자료를 작성하고 이른바 '음반 밀어내기'를 했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나왔습니다.

민주당 민형배 의원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김태호 하이브 COO(최고운영책임자)를 상대로 이 같은 사실을 추궁했습니다.

민 의원 측 자료에 따르면 하이브 내부 '업계 동향 리뷰 자료'에는 '멤버들이 한창 못생길 나이에 우르르 데뷔시켜놔서, 누구도 아이돌의 이목구비가 아닌 데다가', '성형이 너무 심했음', '다른 멤버들은 놀랄 만큼 못생겼음' 등의 문구가 담겼습니다.

다만, 이들 표현이 어떤 가수를 대상으로 한 것인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민 의원은 이에 대해 "외모 평가와 질 낮은 표현들이 미성년자에 대한 것"이라며 "아이돌에 대한 비인격적인 인식과 태도가 보고서에 담겨 있다"고 질타했습니다.

김태호 COO는 문건에 대해 "K팝에 종사하는 회사로서 팬과 업계가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와 K팝 전반에 대해 어떤 여론을 갖고 있는지 주의 깊게 보고 있다. 보여주신 문서는 그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외모 품평 논란에 대해서는 "하이브의 의견이나 공식적 판단은 아니다"라며 "온라인에 들어온 많은 글을 모으고 종합한 내용"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민 의원은 하이브가 앨범을 해외에 유통시키면서 일부 '반품 가능 조건'을 달았다는 점도 언급하며, 이는 '반품 조건부 음반 밀어내기'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를 통해 실제 수요 이상의 물량이 첫 주 판매량(초동)으로 집계되고, 팔리지 않은 물량은 반품을 거쳐 하이브가 끌어 안는다는 것입니다.

김 COO는 "연초에 이것과 관련된 문제 제기가 일부 있어 내부에서 감사를 진행했다"며 "작년에 판매한 앨범의 영점 몇 퍼센트 정도의 수량이 반품이 가능한 구조로 판매됐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이를 일부 시인했습니다.

김 COO는 "지난해 판매된 앨범에 대한 반품이 올해 초에 이뤄졌고, 앞으로는 이런 방식의 판매를 하지 못하도록 했다"며 "회사의 방침이 아닌 실무자들의 판단으로 일부 반품이 이뤄진 것을 확인했다. 회사 규정으로 다시는 이런 형태의 판매가 이뤄지지 않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정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반품 조건부로 저희가 음반을 판매한 물량이 시장을 교란하거나 저희 판매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수단이 전혀 아니었다"고도 해명했습니다.

(구성 : 진상명 / 편집 : 정다운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진상명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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