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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 (금)

김수미의 유작 된 '친정엄마'…"스태프들도 임금 못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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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TV조선 '티조 Clip'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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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친정엄마'는 25일 별세한 배우 김수미의 마지막 무대 공연이다.

14년간 꾸준히 출연할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쏟았는데, 유작으로 남게 됐다.

김수미는 지난 5월 26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상연된 '친정엄마'의 주인공 봉란 역으로 출연했다.

공연을 마치고 그달 31일 피로 누적으로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고 서울 한양대병원에 입원했다.

'친정엄마'는 방송 활동에 주력하던 김수미가 유독 많은 애착을 보였다.

이 작품은 말괄량이 처녀였던 봉란이 세월이 흘러 친정엄마가 되면서 딸과의 갈등과 기쁨을 담고 있다.

김수미는 2010년 초연부터 시작해 14년 동안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봉란 역으로 출연했다.

그는 지난 4월 열린 '친정엄마' 프레스콜에서 "'친정엄마'는 '전원일기'와 더불어 내가 무덤까지 가져가고 싶은 작품"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마지막은 좋지 않았다.

제작사가 표절 시비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친정엄마'는 지난 2007년 초연한 연극 '친정엄마'의 일부 내용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수미 등 주요 출연자들뿐만 아니라 무대와 음향, 조명, 소품 등 스태프도 임금을 받지 못했다.

'친정엄마 체불임금 피해자 모임'에 따르면 미지급된 임금 규모만 4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사 대표는 현재 연락두절이다.

김수미는 병원에서 퇴원한 뒤 다시 방송에 복귀해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팬들에게 더 큰 충격을 준다.

그는 예능 '회장님네 사람들'과 홈쇼핑 방송 등에 출연해 시청자들을 만났다.

MBC 드라마 '전원일기' 출연진들이 촬영지였던 강화도 양촌리에 모여 근황을 나누는 '회장님네 사람들'에서 김용건, 이계인과 함께 MC 역할을 맡았다.

지정용 기자(jjbrav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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