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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동운 공수처장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은 채 해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 수사의 연속성 등을 위해 담당 검사들의 연임이 절실하다고 밝혔습니다.
오 처장은 오늘(2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장경태 의원의 질의에 "대통령의 임명권에 대해 말씀드리긴 조심스럽다"면서도 "채 해병 사건의 수사 연속성 유지, 조직 안정, 신규 우수 인력 확보 차원에서 (오는 27일 임기가 만료되는) 네 사람 연임이 절실한 사정은 맞다"고 말했습니다.
또 "채 해병 사건에 있어 수사 연속성 유지가 매우 긴요한 문제"라며 "대통령께서 연임 재가를 하실 때 충분히 고려해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공수처는 지난 8월 인사위원회를 열어 이대환 수사4부 부장검사와 차정현 수사기획관(부장검사), 수사3부 송영선·최문선 검사 등 4명의 연임을 추천했지만, 임명 권한을 가진 윤 대통령의 재가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오는 27일 임기 만료 전까지 대통령의 재가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들은 자동에서 업무에서 배제됩니다.
이대환·차정현 부장검사는 윤 대통령이 연루된 채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 사건 등을 수사 중입니다.
'고발 사주' 의혹으로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된 손준성 검사장에 대한 공소 유지 업무도 맡고 있습니다.
만약 이들이 퇴직하면 채 해병 수사팀에는 평검사 1명만 남게 됩니다.
이런 상황을 두고 장 의원은 "대통령이 관련 수사를 방해하고 공권력을 활용해 사적 보복을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고, 같은 당 김용민 의원도 "채해병 수사 결과를 보고 나서 특검을 얘기하겠다고 했는데 수사를 못하게 막고 있다"며 "8월 13일에 보낸 연임은 아직 재가를 안 하면서 지난달 30일 제출된 윤상혁 검사 사표는 5일 만에 재가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법사위 국민의힘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지난 14일 공수처 국감에서 "공수처에서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고 그 과정에서 피의사실 유출이 반복되고 있다"며 "연장을 요청하는 부장들을 이제는 교체해서 새롭게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상민 기자 ms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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