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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 (금)

“결혼 아니다 싶으면 끝내”…‘별세’ 김수미, 며느리 서효림 예뻐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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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배우 김수미가 별세한 가운데 그가 며느리 서효림에게 전한 진심어린 조언이 재조명 받고 있다. [사진출처 =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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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김수미가 별세한 가운데 그가 며느리 서효림에게 전한 진심어린 조언이 재조명 받고 있다.

1년여 전인 지난해 9월 26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짠당포’에는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의 배우 김수미, 정준하, 서효림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서효림은 결혼 후 ‘배우 서효림’이 아닌 ‘김수미 며느리’로 더 불리게 된 것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서효림은 김수미 아들인 정명호 나팔꽃 F&B 대표와 2019년 결혼해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

김수미 며느리로 불리는 것에 대해 서효림은 “단점보다 장점이 많다. 어르신들이 예쁘게 봐주신다. 그리고 솔직히 모르고 결혼한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 생에도 김수미 같은 시어머니였으면 좋겠냐는 질문에는 무조건 ‘YES’다”라며 시어머니 김수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남편은 고려해봐야 한다고 했다. 또 김수미를 향해 “이게 다 똑같은 마음 아니냐”고 솔직하게 물어 웃음을 안겼다.

그러자 김수미는 “결혼 생활 50년 한 선배로서 처음으로 조언을 하겠다. 내 아들 문제 가지고 얘기해본 적은 없는데 남편하고 늙을 때까지 살려면 고쳐지지 않는 건 포기해라. 안 고쳐진다. 그거 고치다 늙는다. 서로 포기할 건 포기하고 기본만 되면 살아라. 아니면 끝내라”라고 쿨하게 말했다.

이를 들은 서효림은 “평소에도 ‘효림아 아니다 싶으면 끝내. 애 하나 더 낳지 말고 끝내’라고 하신다”고 전했다. 이에 MC 홍진경은 “이런 시어머니가 어딨어”라며 감탄했다.

한편 김수미는 25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75세.

이날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김 씨는 심정지가 발생해 오늘 오전 8시쯤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김수미는 지난 7월 건강 문제로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이전까지 김수미는 ‘회장님네 사람들’에 출연하고, 창작뮤지컬 ‘친정엄마’로 무대에 올라 왔다.

하지만 지난달 홈쇼핑에 출연했다가 건강이상설이 다시 불거졌다. 당시 김수미 아들 정명호 나팔꽃F&B 이사는 “방송 전날 밤을 샜는데 급하게 촬영을 해달라는 요청에 카메라 앞에 섰다”며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라 그렇게 보였던 거 같다”고 건강이상설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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