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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이프 카카오'로 AI 미래 방향성 구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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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카카오 AI캠퍼스 전경 [사진=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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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진행한 개발자 회의 ‘이프(if) 카카오 2024’를 성황리에 종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인공지능(AI)을 주제로 진행됐다. 총 94개로 구성된 강연에서 AI 기술을 비롯해 데이터, 클라우드, 모바일 등 관련 지식이 공유됐다. 3일간 약 3000명이 현장을 찾았고,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강의는 누적 조회 수 약 5만 회를 기록했다.

첫날 기조연설에는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직접 나서 카카오 그룹의 AI 비전을 공유했다. 이상호 카카오엑스 성과리더는 ‘AI 메이트(친구)’를 지향하는 새로운 AI 서비스 ‘카나나’를 처음으로 공개해 주목을 끌었다.

이튿날인 23일에는 정규돈 최고기술책임자(CTO)와 김병학 카나나알파 성과리더가 연사로 등장해 ‘AI 네이티브(내게 배워 나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 기업으로 나아가고 있는 카카오의 변화와 미래 목표, 카카오의 자체 AI 모델 구성 등에 대해 발표했다.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카카오 외에도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페이, 카카오헬스케어 등 계열사 CTO들이 함께 참석해 강의를 이끌었다. 각 사 CTO들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AI 기술 경험을 소개한 뒤, 궁금증을 해소하고 관련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대담을 진행했다.

행사 도중 참여 연사와 소통할 수 있는 특별한 ‘크루 패널톡’도 진행됐다. 4인의 연사는 회의 참여자들과 대화하며 AI 개발 경험에서 얻은 역량을 공유했다. 연설 종료 후 연사를 직접 만날 수 있는 ‘애프터 세션’에서는 진행된 강연에 대한 추가적인 궁금증이나 경험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카카오는 카나나 서비스와 모델 구성을 설명하는 공간을 별도로 마련했다. 계열사의 다양한 기술도 함께 선보였다. 이 중 새롭게 공개한 비주얼 생성 모델인 ‘콜라주 바이 카나나’ 체험 포토부스에는 긴 줄이 늘어서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포토부스에 설치된 카메라로 얼굴을 촬영하면 AI가 애니메이션, 크레파스, 클레이, 색종이 등 여러 가지 버전의 이미지로 변환해 사진을 출력해준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자율주행 차량과 로봇 서비스인 ‘브링', 카카오헬스케어의 혈당 관리 서비스 ‘파스타'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클라우드 및 AI 기반의 업무 생산성 도구 소개 등 다채로운 기술을 확인할 수 있는 공간에도 참여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카카오는 이프카카오에 참석하지 못한 이용자를 위해 오는 29일부터 다시 보기 영상을 순차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아주경제=한영훈 기자 ha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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