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25 (금)

“이게 3만원?” vs “요즘 물가 모르냐”…‘김치축제’ 때 아닌 바가지 논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3만원 ‘보쌈김치’ 가격 놓고 논쟁 이어져

고물가 시대에 적절한 가격 책정 반론도

광주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김치 축제장에서 판매한 3만원의 '보쌈김치' 가격을 놓고 논쟁이 한창이다.

세계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4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열린 '제31회 광주김치축제'는 방문객 수 6만8000명, 매출 7억여 원이라는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최현석, 여경래, 파브리치오 페라리 셰프와 사찰음식 명장 정관스님이 참여한 '광주김치 스타셰프 푸드쇼'로 개최 전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린 가운데 때 아닌 '바가지요금' 논란에 휩싸였다. 다만 고물가 시대에 적절한 가격 책정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이처럼 국내 크고 작은 축제 관련 바가지요금 논쟁은 끊이지 않고 있다. 지자체들은 바가지요금 등 불공정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바가지 상술에 대한 불신과 부정적 인식이 관광객 축소로 이어져 지역경제에 되레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

하지만 바가지요금 오명에 행사 주최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논란에 휩싸인 일부 때문에 국내 축제를 싸잡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이들이 생겨난다는 것. 먹거리 가격은 물가 대비 적정 수준으로 책정한다고 항변한다.

세계일보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편 바가지요금에 지쳐 해외여행을 떠나는 한국인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SK커뮤니케이션즈의 시사 Poll 서비스 ‘네이트Q’가 최근 성인남녀 6311명을 대상으로 ‘국내여행이 꺼려지는 이유’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가운데 무려 72%(4561명)가 ‘갑자기 올리는 바가지 숙박요금’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17%(1116명)는 ‘성수기 유독 비싸지는 음식값’을 국내여행 기피 이유로 꼽았다.

이밖에도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는 ‘관광지 자릿세 징수’ ‘관광지 주차난’ ‘주차장 자리 선점’ 등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불편함도 여행객들을 국내에서 해외로 발길을 돌리게 하는 원인으로 지적됐다.

상당수가 비싼 비용 등에 실망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