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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 (금)

“한국 국민소득 2년 연속 일본·대만보다 많을 것” IMF, 올 3.6만달러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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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일본·대만에 앞설 것이라는 국제통화기금(IMF) 전망이 나왔다. 24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IMF는 지난 22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1인당 GDP를 3만6132달러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3만5563달러)보다 1.6% 증가한 수치다.

올해 일본의 1인당 GDP 추정치는 3만2859달러로 지난해(3만3899달러)보다 오히려 3.1% 감소했다. 한국과의 격차는 더 커진 셈이다. 대만의 1인당 GDP는 지난해 3만2404달러에서 올해 3만3234달러로 2.6%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만은 올해 1인당 GDP가 일본을 역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 관계자는 IMF 추정치에 대해 “엔화 약세 영향으로 일본의 달러 기준 1인당 GDP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왔을 것”이라며 “일본의 저성장 흐름도 고려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의 경우 한국과 일본·대만 사이 격차가 올해보다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IMF는 내년 한국의 1인당 GDP를 3만7675달러로 추정했다. 일본(3만3234달러)과 대만(3만2859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 IMF는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올해 2.5%, 내년 2.2%로 전망한 바 있다.

다만, 올해 구매력 평가(PPP) 기준 1인당 GDP는 대만(7만931달러)이 한국(6만2960달러)과 일본(5만3059달러)을 앞섰다. 이는 각국의 서로 다른 물가 수준 등을 감안해 조정한 환율을 적용한 결과라고 한은 관계자는 설명했다. IMF는 한국이 2027년 처음으로 1인당 GDP 4만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곽재민 기자 kwak.jae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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