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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 (금)

“AI로 참치 선별하자”…경진대회 연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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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은 해상 조업 중 모바일 데이터 사용량이 제한돼 있는데 이에 대한 고민은 없었는지 궁금하다.”(김남정 동원그룹 회장) 24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24 동원 GPT 경진대회’ 현장. 인공지능(AI) 활용법에 대한 발표가 끝날 때마다 객석에서 뜨거운 응원과 날카로운 질문이 쏟아졌다. 지난 2월 동원그룹은 오픈AI의 챗GPT를 기반으로 한 사내 업무용 플랫폼 ‘동원 GPT’를 도입했다. 동원그룹 직원이 참여한 이번 경진 대회는 동원 GPT와 AI 기반의 업무 혁신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6월 대회 개요가 발표된 후 동원산업, 동원F&B, 동원시스템즈 등 그룹의 주요 계열사 300여개 부서, 1000여 명은 4~5명씩 팀을 꾸려 총 227건의 아이디어를 출품했다. 이날 열린 본선에서는 계열사별 예선과 사내외 AI 전문가 평가를 통과한 10개 팀이 발표에 나섰다. 참가자들은 해양 조업 지원 AI 솔루션, 젖소 목장 컨설팅 프로그램, 영업 활동 지원을 위한 AI 시스템 등에 대한 사업부별 업무 방안을 제안했다.

동원그룹은 지난 2020년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T) 본부를 설치하고 AI혁신실을 운영하는 등 사업별 AI 교육과 활용에 주력하고 있다. 참치의 등급을 선별하거나 어군을 탐지할 때, 통조림 속 가시 등 이물질을 검출하는 일에도 AI를 도입했다. 최근에는 업무 관련 AI 기술 5종에 대한 특허도 출원했다.

김경미 기자 gae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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