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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 (금)

'아파트' 로제, 술게임 하며 '소맥' 만들자…이 회사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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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블랙핑크 로제가 최근 미국 패션 전문지 보그 유튜브 계정에서 '소맥'을 만드는 모습. 사진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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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술 마시는 게임에서 착안한 곡 '아파트'(APT.)를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함께 불러 세계적 열풍을 일으킨 블랙핑크 로제가 이번엔 '소맥'과 김치볶음밥을 소개하는 영상을 올려 관심을 끌고 있다.

로제는 최근 미국 패션 전문지 보그 유튜브 계정에 올라온 10분짜리 영상에서 영어를 사용하며 소맥 만드는 솜씨를 뽐냈다. 그는 "가장 좋아하는 술은 '소맥'(Somaek)"이라며 소주와 맥주를 섞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빨간 뚜껑의 '참이슬'과 맥주를 차례로 따른 뒤 숟가락으로 잔 바닥을 내리쳐 잘 섞이도록 했다.

로제는 신곡 '아파트'의 모티브가 된 술게임도 소개했다. 이후 청양고추를 곁들인 마요네즈 소스에 마른오징어를 찍어 먹는가 하면, 스팸과 고추장을 넣은 김치볶음밥도 프라이팬으로 요리했다. 이 영상은 약 274만회의 조회수를 올렸고 19만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아파트'가 올해 공개된 뮤직비디오 가운데 최단기간 유튜브 1억뷰를 달성한 데다 로제가 소맥까지 소개하면서 주류회사 하이트진로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트진로 주가가 전일 대비 6% 오른 2만1200원에 마감했다. 이날 하루 거래량은 100만여주로 전날의 8배를 넘었다. 하이트진로가 로제 '아파트' 덕을 볼 수도 있을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하이트진로 내부에서는 '아파트' 신드롬을 계기로 소맥을 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는 마케팅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트진로는 내수 부진 속에 소주 수출을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이 회사 소주 수출액은 약 1400억원으로 전년보다 20% 가까이 늘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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