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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목)

'파우치 발언' 박장범 앵커, KBS 사장 낙점…보은 인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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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기 KBS 사장 최종 후보로 KBS 9시 뉴스의 박장범 앵커가 낙점돼 논란이 거셉니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대담에서 김건희 여사가 받은 명품백을 '파우치', '외국 회사의 조그마한 백'이라고 축소했다는 논란이 일었던 인사기 때문입니다. '김건희 여사의 보은성 인사 아니냐'는 비판이 야당에서 바로 나왔습니다.

노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KBS의 새로운 사장 최종 후보로 KBS 박장범 앵커가 선출됐습니다.

KBS 이사회는 어제(23일) 최종 면접 심사를 거쳐 박 앵커를 KBS 사장 최종 후보로 뽑고 대통령에게 사장 임명을 제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앵커는 박민 사장 체제가 출범한 지난해 11월부터 KBS 9시 뉴스의 앵커를 맡았습니다.

지난 2월 대통령과의 특별대담에서 김건희 여사가 최재형 목사에게 받은 명품백을 '파우치'라고 지칭해 논란을 겪기도 했던 인물입니다.

[박장범/KBS 앵커 (지난 2월 17월 / KBS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 : 최근에 많은 논란이 되고 있는 이른바 파우치, 외국 회사 뭐 조그마한 백이죠.]

어제 있었던 최종 면접 심사에서도 박 앵커는 '파우치 논란'에 대해 "수입 사치품을 왜 명품이라고 불러야 하는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언론노조는 이번 KBS 사장 임명 제청에 김건희 여사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고 주장했습니다.

[윤창현/전국언론노조위원장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 기자회견) : 파우치 앵커라고 불리는 박장범에게 국민의 자산인 KBS 전파는 사장 자리를 노린 뇌물이었던 것입니다.]

국회에서 열린 과방위 국정감사에서도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이훈기/더불어민주당 의원 : 권력에 아부한 자가, 국민의 조롱거리가 되고 국민들의 공분을 산 자가 공영방송의 사장이 되겠다는 겁니다. 이제 KBS가 '김건희 브로드캐스팅 시스템'입니다.]

KBS 사장은 국회 인사청문 대상입니다.

대통령의 '술친구'라고 불리며 지난해 11월 보궐로 취임한 박민 사장은 1년 1개월 만에 물러나게 됐습니다.

[화면출처 KBS]

[영상취재 박재현 이경 / 영상편집 이지혜 / 영상디자인 최석헌]

노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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