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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목)

최재혁, “심장 뛰어 답 못해” 결국 불출석 [2024 국정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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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헌 의원 “고의로 불출석한 죄를 물어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의결로 고발을 검토”, “국정감사가 끝나고라도 최재혁 증인은 국회 문체위에 세워”

스포츠서울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이기헌 의원이 국정감사에 불출석한 최재혁에 대한 동행명령장 전달 과정에 대해 의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 | 이상배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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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상배 전문기자] 24일 오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전재수) 국정감사에 불출석한 최재혁 대통령실 홍보 기획비서관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이기헌 의원이 동행명령장을 전달했다. 당시 최 비서관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 병원에 입원 중이었다.

최 비서관은 지난 15일 증인 출석을 앞둔 전날인 14일 요통·방사통 물리치료를 이유로 입원했으나 입원을 빌미로 출석을 거부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당시 국회 문체위는 최 비서관에 대한 동행명령장을 집행하려 병원을 찾았으나 미리 병원 측에 입원 호실을 밝히지 말 것을 요청하며 수령을 거부한 바 있다.

24일 오전 종합감사에 최 비서관을 증인으로 또다시 채택했으나 역시 요통 시술을 핑계로 주어진 시간인 오후 2시까지 출석하지 않자, 다시 동행명령장을 발부 및 집행을 했다. 이기헌 의원과 국회 행정실 관계자들은 직접 최 비서관이 입원해 있는 병원을 찾아 전달했다.

전달하는 자리에서 이 의원은 “질문을 하겠다”라고 하자, 병상에 누워 있는 최 비서관은 “심장이 뛰어서 대답을 못 하겠다”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지난 14일 입원한 최재혁 증인이 열흘이나 지난 오늘에서야 시술받는 등 고의로 국회 증언을 회피한 정황이 확인됐다”라며, “국회 증언을 회피하기 위해 고의로 불출석한 죄를 물어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의결로 고발을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 의원은 “최 비서관은 한동훈 대표가 적시한 유력한 김건희 라인 중 한 명으로 현재 대통령실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는 사람 중 한명”이라며, “오늘 동행명령장을 집행하지 못했지만 끝나고라도 최재혁 증인을 문체위에 세워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최 비서관은 작년 10월31일 청와대 관저 뜰에서 열렸던 김건희 ‘황제관람’ 국악 공연을 기획한 핵심 인물 중 한 명으로 공연 당시 KTV 방송기획관이었던 최 비서관은 공연 후에 한 달 만에 대통령실 홍보 기획비서관으로 영전했다. sangbae030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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