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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목)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발사체 시험발사 준비 중 화재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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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지 관계자 “개발 과정 중 필연적인 일”


매일경제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의 시험발사체 ‘블루 웨일 0.4’. [사진=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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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발사체 스타트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가 준궤도 시험발사 준비 중 발사체 화재사고를 겪은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페리지와 제주도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5시쯤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상에 설치된 바지선 형태의 발사에서 자체 개발한 시험발사체 ‘블루웨일(BW) 0.4’ 엔진 연소 시험을 하던 도중 화재가 발생했다.

페리지에 따르면 인명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이 페리지 화재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으나 출동 전 화재가 진압됐다. 해경 역시 출동했으나 화재가 진압된 것을 보고 돌아갔다는 전언이다.

페리지는 당초 이달 준궤도 시험발사를 준비 중이었다. 엔진 연소 시험은 시험발사 전 최종 점검이었다. 페리지는 지난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점화 관련 부품에 접촉 불량을 확인했고, 이 때문에 시험발사는 내년 1분기로 연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

화재 사실은 알리지 않았다. 페리지 관계자는 “화재 사고 역시 개발과정 중 필연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페리지는 2016년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길이 20.6m의 2단형 소형 우주발사체를 개발 중이다.

페리지는 당초 준궤도 시험발사에 성공한 뒤 올해 내 기술특례로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시험발사 연기로 상장 추진은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업체 측은 내년 중반 이후 다시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페리지는 최근 인사 개편을 시행했다. 신동윤 대표와 2023년 공동 대표로 이름을 올렸던 서성현 한밭대 기계공학과 교수가 대표직에서 내려왔다. 현재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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