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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목)

류승룡 "액션만큼 힘든 코미디, 한방울의 콜드브루 같아" [N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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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류승룡 / 바른손이앤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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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아마존 활명수' 류승룡이 코미디의 매력에 대해 이야기했다.

2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아마존 활명수'(감독 김창주) 주연 류승룡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아마존 활명수'는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구조조정 대상인 전 양궁 국가대표 진봉(류승룡 분)이 한국계 볼레도르인 통역사 빵식(진선규 분)과 신이 내린 활 솜씨의 아마존 전사 3인방을 만나 제대로 한 방 쏘는 코믹 활극이다. '극한직업' 배세영 작가가 각본을 썼고, '발신제한'​으로 연출 데뷔한 편집 감독 출신 김창주 감독이 연출했다.

류승룡은 극 중 전직 양궁 국가대표 진봉 역을 맡았다. 진봉은 한때는 촉망받던 양궁 메달리스트였으나, 은퇴 후 다니고 있는 소속 회사에서 구조 조정 대상이 된 인물. 이번 구조조정에서 살아남지 못하면 가정까지 위태로운 상황에 처하자 아마존으로 넘어가 금강 개발권 획득을 위해 고군분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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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류승룡은 이번 영화 출연 이유에 대해 "로그라인 그런 것도 굉장히 신선했다"며 "작가님이 '아마존의 눈물'을 보시고 거기서 착안을 하셨다, 우리나라가 양궁의 나라인데 문화가 다른 이들을 우여곡절 끝에 만나 뜻을 모아 같이 훈련을 해서 어떤 성과를 이룬다는 이 얘기가 너무 재밌었다"고 밝혔다.

또한 류승룡은 '극한직업' 진선규와 배세영 작가와 재회했다는 점에서 이번 작품의 기대치가 높다는 말에 "'극한직업' 당시 (관객들이) 기대치가 없었다"며 "배우들도 다들 인지도도 지금만큼 높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생각지도 않았는데 선물을 얻으신 것처럼 돼서 더 작품이 부각되고 그랬던 반면 이번엔 기대치가 너무 크신 것 같다"며 "이게 물론 재밌고 좌충우돌 우당탕탕 이런 이야기도 있지만 휴먼 드라마에 가깝다, 이전과는 다르게 소소한 재미가 첨가된 것 같다"고 짚었다.

류승룡은 "매 신 최선을 다하려 했다"며 "저도, 진선규 배우도 '생존' 느낌으로 하려 했다, 집에서도 직장에서도 살려고 발버둥 치는 인물인데 처연하더라, 꼭 협심증 있는 사람처럼 빈혈도 수전증도 있고 그런 모습이 생존이나 생계와 통합이 됐다"고 설명했다.

언론시사회 당시 코미디를 액션 같다고 표현한 이유에 대해서는 "체력 소모가 많이 된다"며 "보이지 않는 어떤 기운을 잡아야 하는데 그게 힘든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게 정답은 없는데 '어떤 게 최선일까' 하면서 그런 고민을 계속했다"고 당시 쉽지 않았던 과정을 돌이켰다.

류승룡은 코미디를 계속 도전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보람이 있는 것 같다"며 "어떤 공정 과정을 잘 거쳐서 콜드브루처럼, 딱 한 방울 나오는 것처럼 (보람이 있긴 하다), 저희는 좀 힘들지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 현장에서 우리끼리만 웃긴다고 좋은 것도 아니다"라며 "영화는 관객을 만났을 때 완성이 되는 건데 그 부분이 가장 두렵고 떨리고 긴장된다"고 덧붙였다.

'극한직업'에 이어 한 번 더 호흡을 맞춘 진선규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자 했다"며 "아시다시피 사람 자체가 너무 맑다, 선규의 말간 모습이 기분 좋은 웃음을 줄 수 있는 것 같다"고 애정을 보였다. 또 그는 "그런 사람이기 때문에 선규가 있는 것만으로도 그냥 카운셀링이 되는 것 같다"며 "정신적으로도 심적으로도 힘들 땐 '선규테라피'라고, 미소를 보면 편안해진다, 저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다 느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마존 활명수'는 오는 30일 개봉한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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