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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목)

[시사정각] 이번엔 한-추 갈등...'용산 특별감찰관' 놓고 내부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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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서정욱 변호사, 이승훈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각이 살아있는 정치 평론,시사 정각 시작합니다. 오늘은 서정욱 변호사와 이승훈 변호사가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 첫 번째 주제어는 영상으로 보고 오시죠.

[앵커]
윤한갈등이 아니고 이제는 한추갈등이라고 표현을 해야 될까요? 국민의힘의 원내 투톱의 갈등이 이렇게 불거졌습니다. 한동훈 대표가 특별감찰관 카드를 꺼내들자 이건 원내의 일이다. 원내대표가 관할하는 거다. 추경호 원내대표가 이렇게 얘기했는데 당대표는 빠져라, 이런 얘기입니까?

[이승훈]
그렇죠. 갈등이 끝이 없네요. 국민들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밉상으로 보일 것 같은데요. 추경호 원내대표가 왜 윤석열 대통령의 용산 출장소라든가 비서실장같이 이렇게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여당 내부에서 갈등은 더 깊어지는 것 같고요. 특별감찰관은 한동훈 대표가 내놓은 이유는 있다고 봅니다.

그 이유는 뭐냐 하면 지금 바로 특검으로 가기에는 좀 부담스럽고, 그래서 징검다리 형태로 특별감찰관을 얘기한 것 같고, 그래서 김건희 여사의 비위행위라든가 이런 것들에 대해서 특검으로 가기 전에 특별감찰관을 통해서 조사를 해서 내용 관계를 확인하고 또 국민으로 하여금 지금 당장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특별감찰관이라고 하는 성과도 냈다고 하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밀어붙이는 것 같은데요. 경호 원내대표와 빨리 협의를 해서 국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특별감찰관이 됐든 특검이 됐든 빨리 빨리 진행해서 악재를 해소하는 게 옳다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이건 원내의 일이다. 국회의원도 아닌 당 대표가 관할할 일이 아니다. 추경호 원내대표의 얘기에 대해서 한동훈 대표, 오늘 언론에서는 칼을 빼들었다, 이렇게까지 표현을 했습니다. 어떤 얘기했는지 들어보시죠.

[앵커]
뭔 소리냐, 당 대표는 원내, 원외 일 다 총괄하는 자리다. 이렇게 반박을 했거든요. 어떻게 보는 것이 맞습니까?

[서정욱]
저는 그 주장 자체는 틀린 것은 아니라고 봐요.

[앵커]
한동훈 대표의 주장이요?

[서정욱]
네, 당 대표가 원외라도 원내의 일도 총괄하는 건 당의 대표니까 그건 인정해요. 다만 지금 현재 국민의힘의 당론은 북한인권재단 있죠. 인권재단이 8년째 이사를 추천 안 하고 있어요. 그래서 인권재단도 국회에서 5명, 5명 해서 10명을 추천해야 돼요. 이거하고 특별감찰관을 연결해놨거든요.

이게 현재 국민의힘의 당론입니다. 따라서 저는 한동훈 대표가 당론이 이렇다면 당론을 바꾸는 과정, 이런 걸 원내대표하고 협의해서 특별감찰관 추천하면 되거든요. 대통령이 안 받겠다는 것도 아니잖아요. 대통령도 조건 없이 받겠다는 거예요. 다만 당론을 바꾸는 절차나 기준의 연계를 안 해야 되잖아요. 이런 부분을 상의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이런 아쉬움이 있는 거죠.

[앵커]
멀어진 투톱. 지금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주장은 이렇습니다. 저희가 그래픽으로 준비했는데요.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이런 겁니다. 지금 김건희 여사 논란이 워낙 일파만파다 보니까 특별감찰관이라도 도입을 해야 된다. 그리고 그 시점은 이재명 대표 1심 전, 그러니까 다음 달 15일 전에는 해결 봐야 된다, 이 얘기고요. 추경호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결정한다. 그렇기 때문에 의장은 원내의 대표, 나다. 이런 주장입니다. 그리고 의원들의 의견이 모이면 11월 15일 전에 하겠지만 더 걸릴 수도 있는 거다.지금 시점과 방식에서 모두 엇갈리는 것 같거든요.

[이승훈]
한동훈 대표 같은 경우는 만찬 이후에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제안을 거절했다. 민심이 떠나고 있다. 그래서 특별감찰관이라도 우선 하자고 생각하는 것 같고요. 추경호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한동훈 대표와 대화 이후에 바로 부르지 않았습니까? 결국에는 한동훈 대표에 대한 고립 작전이라고 봐야 될 것 같고요.

추경호 원내대표도 마치 비서실장처럼 행동하는데 특별감찰관이라는 게 대통령은 괜찮아, 여야 협의해와, 하지만 대통령 입장에서는 굉장히 부담스러울 것 같아요. 이제 당장 임명이 되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라든가 또 명태균 의혹 같은 것 계속해서 얘기를 할 것이고요.

그런다고 하면 부담이 될 것이기 때문에 결국 거절할 것 같은데 추경호 원내대표가 원내대표인 것은 맞습니다마는 의원총회에서 결정할 문제라고 할지라도 당 대표 얘기를 들어야죠. 당 대표가 원내의 일을 관여하지 못하면 당 대표로서의 의미가 없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추경호 원내대표도 당 대표를 모욕감을 주는 듯한, 권한을 깎아내리는 듯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한동훈 대표가 미리 상의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또 문제를 지적하는 시각도 있고. 이렇게 원내의 일은 당 대표 빠져, 이렇게 얘기하는 것도 잘못된 거 아니냐, 이런 지적인데요.

[서정욱]
그러니까요. 저는 당 대표가 원내대표하고 상의해서 당론이 마침 연계되어 있다니까, 북한인권재단하고. 이런 당론을 바꾸는 걸 협의하는 게 가장 좋고요. 그런데 문제는 민주당이 과연 특별감찰관을 받을지가문제예요. 국회에서 3명 추천하면 대통령이 임명하거든요.

그런데 민주당이 언제부터냐면 문재인 대통령 때부터 임명 안 했어요. 왜? 문다혜 태국 이런 거 수사하면 골치 아프잖아요. 5년 동안 공석인데 이번에 민주당은 내심 특별감찰관을 반대하는 것 같아요. 왜? 특검 여론이 희석되거든요. 지금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을 하고 싶은 거예요. 그런데 특별감찰관은 수사 인원이 10명도 안 돼요. 따라서 저는 한동훈 대표가 하고 싶다고 해서 민주당이 응해서 3명을 추천할까? 이런 의문이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이 나중에 받을지 안 받을지는 추후 문제고 지금 당내 정리가 안 되고 있는 상황이니까요. 지금 친한계에서는 상당히 불쾌함이나 서운함을 드러내는 게 그날 대통령과의 면담이 있었던 날 추경호 원내대표가 한동훈 대표에게 얘기도 안 하고 만찬에 갔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섭섭함이 있는 거잖아요. 그건 어떻게 보세요?

[서정욱]
저는 인간적으로 섭섭함은 있을 수 있다고 봐요. 그런데 문제는 그전에 한동훈 대표가 한 행동도 되돌아봐야 돼요. 이재명 대표가 한번 만나자고 했더니 바로 그냥 만납시다. 이 말은 이재명 대표를 지렛대로 이용해서 대통령을 은근히 겁박하거나 협박 정도. 내 요구 안 들으면 이재명 대표하고 회담해서 할 수 있다.

저 말은 대통령 만나기 전에 굳이 빨리 그렇게 이재명 대표하고 회담을 확정지을 필요가 있나요? 이것도 문제가 있고요. 그다음에 저는 대통령 만나는 당 대표 중에 탁자 가지고 원형을 미리 요구, 이건 듣도 보도 못했어요. 우리 보통 대통령이 면담하자 하면 가면 되지 굳이 둥근 탁자를 해 달라. 또 제가 취재한 건데 정진석 비서실장이 입회하면 처음에 안 하겠다고 했대요.

이걸 겨우 달랬다는 거예요. 정진석 비서실장이 입회하면 안 되고 1:1로 해야 된다, 처음에는 이렇게 요구했다는 거예요. 이것도 저는 문제가 있고요. 하여튼 중요한 것은 한동훈 대표도 과연 격식과 예의를 갖췄는지 돌아보고. 물론 대통령의 추경호 만찬도 소외를 줄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 부분은 대통령실 입장에서 주장을 하셔서 제가 반론을 드리면, 그 탁자 부분은 원형 탁자가 더 의전에 맞는 거 아니냐는 시각 반론도 많았던 것도 사실 아닙니까? 그건 어떻게 보세요?

[서정욱]
그러니까 원형 해 주면 좋고 또 안 해 주면 그만이고. 이것을 대화의 요건으로 제기한다는 것 자체가 역대 여당 대표 중에 이런 경우는 없었다고 합니다.

[앵커]
어쨌든 지금 추경호 원내대표도 이건 원내의 일이다라고 얘기했고 오늘 최고위도 안 왔다고 하더라고요. 물론 다른 행사에 가야 돼서 그렇다고 하지만.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는 것 같거든요.

[이승훈]
그런데 한동훈 대표도 지금 특별감찰관 추진을 강하게 밀어붙이다가 원내대표와 원내 의원들에 밀려서 이게 의총에서 부결돼버리면 또 리더십에 타격이 있을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좀 신중하게 생각해야 된다고 생각되고, 특별감찰관을 밀어붙인다 할지라도 부결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한다면 차라리 여야 합의를 통해서 3자 추천 특검법으로 가야 된다.

그게 저는 정론이라고 보고요. 북한인권이사하고 특별감찰관하고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사실상 문재인 정부 때도 특별감찰관을 임명하지 않았잖아요. 이것은 저도 잘못됐다고 생각했는데, 국민의힘이 그때 얼마나 많이 비판을 했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조차도 지금 임명하지 않는다는 건 자신들의 비위행위에 대한 속살을 보여주기 싫은 거거든요. 대통령이 여야가 합의해오면 받아들이겠다라고 얘기하는 것보다 차라리 추경호 원내대표에게 그래, 좋아. 특별감찰관 받을 테니까 의원총회에서 긍정적으로 해라. 이렇게 얘기를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특별감찰관은 말로만 하고 뒤에서는 추경호 원내대표를 이용해서 부결을 원하는구나라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위선적인 행태로 비칠 수 있다, 이렇게 생각됩니다.

[앵커]
친윤계에서는 부글부글하고 있다, 이렇게 표현을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권성동 의원은 오늘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앵커]
친윤계에서는 독단의 정치다. 이렇게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와도 소통이 없었다, 이런 주장인 것 같은데요.

[서정욱]
그렇습니다. 제가 조금 전에 말한 것과 똑같잖아요. 당론을 바꾸려면 충분히 상의해서 하는 게 맞지 않았나, 이런 이야기고요. 그런데 아마 의총을 하면 저는 연계를 하는 건 반대입니다. 자꾸 부당한 것 두 개를 연결시키면 안 돼요. 저는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이 진짜 필요하다고 봐요. 8년째 안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거하고 특별감찰관 연계는 제가 반대합니다. 대통령도 조건 없이 받겠다는 거거든요.

[앵커]
여야 합의하면 받겠다고 했잖아요.

[서정욱]
네, 그러니까 이번에 당론을 바꿔서 북한인권재단 이사 문제는 따로 하고 이번에 특별감찰관을 빨리 협의해서 3명 추천하는 게 맞다. 다만 조금 전에도 그랬지만 민주당이 받을지 안 받을지는, 민주당 입장은 무조건 특검으로 가야 되거든요. 그건 지켜봐야 되죠.

[앵커]
의원총회 열면 보통 찬반 다수결로 가고 그러는 거잖아요. 의원총회 추경호 원내대표가 국감 끝나면 열겠다고 했습니다. 열겠다고 했는데 그렇게 되면 친윤, 친한 거기서 몇 명인지 드러나는 겁니까?

[이승훈]
저는 표 대결로 갈 수 있다고 보는데요. 아마도 이번에 20명 정도 한동훈 대표와 만찬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더 올 의원들이 10명 정도 더 있었다라고 한다면 30명이라고 한다면 친윤 쪽이 더 많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특별감찰관 부분은 아무래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반기는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한동훈 대표를 좀 더 따를 수는 있겠습니다마는 추경호 원내대표와 합의하지 않은 상태에서 표결로 간다? 굉장히 부담스러울 것 같아요. 이번에 윤한 면담 과정에서 대통령이 너무 한동훈 대표한테 소홀히 했다, 모욕을 줬다라고 하면서 동정 여론이 많이 왔잖아요. 그런데 만약에 의총에서 얘기했던 특별감찰관이 부결이 되면 아무래도 리더십에서 상처를 받을 수 있어요.

[앵커]
보시기에 안전하지 않다고 보십니까?

[이승훈]
저는 안 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봅니다. 그래서 추경호 원내대표가 실은 기분 나쁘겠죠. 예전에 만찬한다고 했다가 취소했는데 추경호 원내대표한테만 얘기하고 한동훈 대표한테는 얘기 안 했잖아요. 이번에도 모욕감을 받고 왔는데, 면담 과정에서. 바로 그냥 추경호 원내대표가 들어갔잖아요.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기분이 나쁠 것 같기는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화를 통해서 조금 설득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당이 돌아가려면 투톱이 싸우면 안 되는 건데 이건 어떻게 풀어야 됩니까?

[서정욱]
투톱은 푸는 방법이 특별한 비책이 있는 건 아니고 자주 만나서 소통하고 대화하고 타협하고 이래야 되는데. 제 생각은 의총하면 아마 특별감찰관 추천 쪽으로 바뀔 겁니다. 이것은 친윤하고 친한의 문제가 아니에요. 예를 들어 친윤 의원이라 하더라도, 소위 저도 어디 가면 친윤이라고 많이 분류되더만. 그런데 저는 특별감찰관 연계하지 말고 추천하라는 것 아닙니까.

[앵커]
그러면 이 부분은 친윤이 아닌 거세요?

[서정욱]
저는 중도라고 생각하는데. 그런데 하여튼 친윤, 친한의 문제가 아니고 북한인권재단도 연계를 하지 않고 법에 정해진 거니까 빨리 추천해야 된다는 거죠. 문재인 정권 5년하고 달라야 된다. 대통령의 공약이고 대통령도 조건 없이 받겠다고 했잖아요. 저는 친윤 의원들도 다 찬성할 거라고 봐요.

[앵커]
그렇습니까? 의총 넘어갈 것 같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서정욱]
네, 그렇습니다.

[앵커]
한동훈 대표가 그래도 특별감찰관 제도를 공식적인 석상에서 카드로 꺼낼 때는 이제 이재명 대표도 만날 텐데 뭔가 야당과 협상에서도 자신감이 있으니까 꺼낸 것 아닙니까? 어떻게 보세요?

[이승훈]
저는 자신감이 있다기보다는 지금 뭔가를 하고 싶은데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벽에 막혀 있잖아요. 그러니까 야당 대표와의 만남을 통해서라도 뭔가 해 보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특히 여야의정 협의체 같은 것도 제안하고 싶을 것 같고요. 특별감찰관 문제도 제안하면서 특검으로 넘어가기 전 과정으로 삼고 싶을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추경호 원내대표와의 내부 문제를 풀지 않으면 또 한동훈 대표가 다시 고립될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좀 설득 작업을 해야 될 것 같고, 서정욱 변호사님이 윤석열 대통령을 잘 아신다고 하는데 아직 잘 모르시는 것 같은데, 저는 특별감찰관 문제도 넘어서기 어려운 벽 중 하나라고 봅니다.

[앵커]
받겠다고 했는데 그게 진심이 아니라고 보세요?

[이승훈]
저는 진심이 아니라고 봐요. 왜 그러냐면 한동훈 대표 가자마자 바로 추경호 원내대표 부르고, 또 홍준표 대구시장 불러서 만찬하잖아요. 한동훈 대표에 대한 고립 작전과 한동훈 대표가 하고자 하는 것을 못 하게 하는 것. 그것이 한동훈 대표의 격을 낮추고 한동훈 대표의 리더십을 줄이는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길을 택할 거라고 봅니다.

[앵커]
다음 주제어 보기 전에 간략하게 서정욱 변호사께서 특별감찰관 제도 잘 모르시는 분들도 계시니까요. 이거 하면 어떻게 조사가 이뤄지는 거고 또 의혹을 해소하는 데 어떤 도움이 되는지 간략하게 설명을 해 주세요.

[서정욱]
지금 대상이 대통령의 배우자 포함해서 사촌 이내의 친인척, 그다음에 수석까지만 돼요. 한남동 7인방 있잖아요. 행정관이나 비서관은 해당이 안 돼요. 그러니까 수석 이상, 사촌 이내를 조사감찰 하는데 인원이 10명까지예요. 보통 감찰관 밑에 부감찰관, 10명이에요. 따라서 박근혜 대통령 때 도입됐는데. 이석수 그때 감찰관이 마지막으로 우병우 넘기고요. 사퇴하고 나서 공석입니다, 지금까지.

[앵커]
수사인원은 여야가 합의로 정하나요?

[서정욱]
법에 한 10명 정도 최대 둘 수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지금 당내가 굉장히 시끄러운 그런 상황인데 홍준표 대구시장도 요즘 한동훈 대표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다음 주제어 보여주시죠. 오늘 SNS에 촐랑대는 가벼움. 이런 단어를 썼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 어떤 글을 썼는지 그래픽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어제 공교롭게도 대통령을 만난 홍준표 대구시장,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대통령과의 면담은 현안 해결 자리가 돼야지 가십이나 잡설을 쏟아내서는 안 된다라고 하면서 촐랑대는 가벼움으로 나라를 운영해서는 안 된다. 신중하게 처신하라, 이런 메시지를 올렸습니다. 상당히 강도 높게 당 대표에 대해서 비판을 한 것인데요. 시점이 참 공교롭죠?

[이승훈]
그렇죠. 저는 한동훈 대표를 촐랑댄다고 하는데 홍준표 시장님도 촐랑대는 거 아닌가 싶어요. 지금 굉장히 진중한 상황이고 당 대표하고 대통령, 혼선의 상황이잖아요. 오히려 전쟁을 한다고 하는 정도의 상황인데 거기에 굳이 또 추경호 원내대표하고 똑같이 가서 그냥 밥먹으면서 여당 대표를 촐랑댄다고 비판을 하면 지금 전선이 더 넓어지는 거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 입장에서 보면 내가 나중에 차기 대통령 후보고,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이 나를 밀고 한동훈은 제쳐두고 있다, 이런 것들을 부각시키면서 한동훈과의 차별화까지도 하는 것 같고, 대통령은 TK의 공약도 챙기고 있다. 그래서 TK를 각별하게 챙기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은 우리와 같이 간다라고 하면서 한동훈 대표를 은근히 뒷전으로 밀어놓는 그런 전략인 것 같은데요. 지금 시기에 별로 국민에게 먹히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한동훈 대표와 면담을 한 이후에 윤석열 대통령도 속내가 답답한 것 아니냐. 일정을 보면 그런 생각도 드는 게 추경호 원내대표 바로 불러서 또 만찬을 하고 그리고 범어사를 찾은 다음에 홍준표 대구시장, 물론 지역 현안 논의했다고는 하지만 이름을 보면 속내를 토로하고 싶은 사람들을 만난 게 아니냐, 이런 추측이 있습니다.

[서정욱]
그런데 미리 오래 전부터 예정된 것을 하는데, 홍준표 시장은 만나서 마음이 편해지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저는 촐랑대는 가벼움. 이 표현 자체는 제가 동의하는 건 아닌데 다만 숨은 뜻을 보면 한동훈 대표가 귀담아 들을 게 있어요.

대통령하고 면담을 하기 전에 요구사항 3개를 이미 언론에 다 공개해 버렸잖아요. 이것은 저는 예의가 아니다, 이렇게 보고요. 특히 한남동의 김건희 여사 라인 인적 개편 있죠? 이런 부분도 구체적으로 해야지 너무 터무니없는 부분이 많아요. 또 이러면 안 되겠지만 예를 들어 송파에 출마했는데 김 모라고 있잖아요.

지금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실에 있거든요.\ 그분은 김건희 여사 핸드폰 번호도 모른대요. 이런 분들이 많아요. 진짜 억울한 분이 많아요. 진짜. 황 모라는 분도 그렇고요. 그래서 대통령이 오죽하면 구체적으로 다 적어서 이유를 내봐라. 내가 100명을 자른 사람 아니냐.

[앵커]
한동훈 대표 측에서는 구체적으로 이름을 다 댔다고 지금 얘기하고 있습니다.

[서정욱]
그런데 그게 당사자들한테 반론 기회를 줬습니까? 당사자들의 인생이 달린 문제인데 아무 근거도 없이 당신은 김건희 라인이니까 정리돼야 돼, 이건 저는 안 맞다고 보거든요. 그러면 당사자한테 해명 기회라도 한번 주고. 이거야말로 시중에 떠돌아다니는 얘기 아닙니까? 이게 홍준표 시장이 촐랑대는 가벼움이 시중의 잡설이라고 되어 있잖아요. 이걸 가지고 마치 진짜인 것처럼 김건희 라인, 이걸 지적한 것 같아요.

[앵커]
홍준표 대표가 뭘 지적한 건지 저도 정확히는 모릅니다마는 어쨌든 대통령과의 면담 이후 한동훈 대표에 대한 범친윤계의 저격이 거세지는 건 맞는 것 같습니다. 김태흠 충남지사도 무슨 계파 보스냐, 이런 얘기를 하면서 너무 아마추어 같이 답답하다.

이렇게 비판을 했었는데 항의전화가 왔다고 해요. 그래서 전화를 걸어온 한동훈 대표에게 내가 듣기 거북한 말을 해서 서운해서 전화했냐 물었더니 한동훈 대표가 그건 서운한 말이 아니라 욕이다라고 한동훈 대표가 얘기를 했다고 그러고요. 검찰스러움, 관종 이런 표현을 욕으로 보더라. 이런 내용을 언론에 밝혔습니다. 항의전화를 했다는 걸 언론에 밝혀서 또 이렇게 화제가 됐는데 항의전화한 걸까요, 아니면 안부 물으려고 전화했다가 이렇게 된 걸까요?

[이승훈]
그러니까 지금 국민의힘의 지도부라든가 지방자치단체장들이 굉장히 다 속좁아보여요. 그래서 굉장히 권위가 많이 실추됐다, 이런 말씀드리고, 아마도 한동훈 대표가 전화는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기분 나쁘면 전화도 할 수 있고.

[앵커]
반박도 할 수 있는 거죠.

[이승훈]
그렇죠. 그러면서 또 나 이거 기분 나쁜데 지사님, 앞으로 잘 지내죠. 이렇게 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런 식으로 더 마무리가 잘 됐다면 좋았을 텐데 김태흠 지사가 또 저렇게 말을 했다고 하는 것들은 결국에는 끝이 안 좋았다는 거잖아요. 그래서 두 분 다 좋지 못했다, 이런 생각이 되고요.

특히 저는 홍준표 시장이 한 말 중에 이 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대통령이 지역 현안도 챙겼고 비서실장과 정책실장까지 불러서 지원했다라고 했잖아요. 그러면 자신은 독대했다는 거잖아요. 한동훈 대표는 비서실장과 같이 옆자리에 앉아서 얘기를 했는데 자신은 대통령과 얘기를 하는데 자신이 지역 현안을 얘기했더니 정책실장과 비서실장을 대통령이 부르더라.

그래서 이것까지 지시했다는 거니까 은근히 한동훈 대표는 독대를 못 하는 사이지만 나는 독대하는 사이다라는 얘기 같고요. 대통령께서 한동훈 대표가 금정구 선거에서 압승을 거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금정구 범어사를 방문하고 홍준표 시장을 부르면서 TK과 PK의 민심을 다독이려고 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어쨌든 면담 이후 후폭풍은 상당한 것 같습니다. 대통령이 한동훈 대표의 요구를 전혀 들어주지를 않았다. 한동훈 대표 측에서는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데 오늘 아침에 권성동 의원은 사실상 요구를 들어준 거다, 이렇게 해석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앵커]
일단 대부분의 언론과는 다른 결로 해석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권성동 의원은 대통령 성격상 바로 받아주기는 뭐하지만 어쨌든 시간을 두고 수용하겠다고 한 거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네요.

[서정욱]
완전히 저도 빈손이라고는 안 봐요.

[앵커]
3개 다 엑스는 아닙니까?

[서정욱]
한 세모 정도는 될 수 있죠. 예를 들어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해서도 소상히 설명했잖아요. 지금도 의혹이 없고 힘들어한다. 지금도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 지금 자제하고 있잖아요. 꼭 필요한 외국 순방은 모르지만. 마포대교 이후에 어디 간 적이 있습니까? 그렇잖아요.

그 상황을 충분히 설명드렸고 그다음에 8명인지 7명인지 있잖아요. 인적라인 개편. 이건 구체적으로 비서실장한테 말해 주면 내가 검토해보겠다, 이렇게 했으면 절반 정도 받아들인 거 아닙니까? 그러면 그 자리에서 오케이, 다 자르자. 이렇게 할 수는 없는 거 아니에요?

그다음에 명태균 씨 문제도 충분히 대통령은 김종인 만났다가 정리했고 영부인은 어쩔 수 없이 인간적으로 더 오래갔다. 소상하게 진상규명에 협조한 것 아닙니까. 완전하게 100% 받아들인 건 아니지만 충분히 한동훈 대표의 의견을 완전히 묵살한 것은 아니다, 이렇게 보고 있어요.

[앵커]
그러면 세 가지 요구에 대해서 서 변호사님 얘기를 참고해 보면 3개 다 세모라고 보시네요?

[서정욱]
저는 그렇게 봅니다. 대통령으로서는 최대한 성의 있게 소상하게 답변했다고 봅니다.

[앵커]
3개 다 세모다. 이와 관련해서 한동훈 대표는 각색하지 마라, 이렇게 얘기를 했잖아요. 예스 오어 노 얘기 안 했잖아요.

[이승훈]
그거죠. 국민들 입장에서 보면 김건희 여사가 자꾸 이런 구설수, 그리고 불법적인 의혹에 대해서 휘말리는 것 자체가 굉장히 불편해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대통령이나 영부인이 직접 나 공개활동 중단하겠다, 죄송하다, 앞으로 약속을 지키겠다, 이러면 되는데 그냥 조용히 말없이 보여지지 않는다.

이게 지금 대통령실의 모습으로 봤을 때 좋은 대처일까, 저는 좋게 안 보거든요. 또한 인적쇄신과 관련해서도 김건희 라인이 어디 있냐라고 했었는데 이번 회담에서는 더 구체적으로 가지고 와봐. 그런 걸 보면 언론에도 구체적으로 보고해야 됩니까? 그런 측면에서는 저는 대통령이 수용하지 않았다고 봅니다.

[앵커]
국민의힘이 지금 투톱 간 갈등이 불거질 정도로 내부 갈등이 폭발하는 상황에 민주당에서는 이런 움직임이 있습니다. 마지막 주제어 보여주시죠. 무죄를 홍보한다고 하는데요. 이승훈 변호사님, 이거 설명해 주세요. 무죄 홍보 영상을 만든다고 하는데 어떤 걸 홍보하겠다는 거예요?

[이승훈]
홍보라는 차원보다는 한준호 의원이라든가 검찰독재탄압위원회에서 지금 검찰이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기소하고 재판을 받고 있는데, 이것이 정적 제거고 증거가 왜곡되거나 또는 증거가 편집되면서 부당하게 이재명 대표를 공격하고 있다. 이런 것들에 대해서 주장하고 토론하고 회의를 하고 있는데 이런 것들을 영상으로 만들어서 국민들께 지금 검찰의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 얘기하겠다, 이런 차원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름하여 이재명 무죄론입니다. 한준호 의원이 그야말로 총대를 멨는데요. 어제 어떤 얘기를 했는지 잠시 들어보시죠.

[앵커]
1심 판결이 다음 달 15일하고 25일이 맞죠? 1심 판결 앞두고 무죄를 홍보하는 영상을 만들겠다는 건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서정욱]
이런 게 3~4개 돼요. 처음에 국감에서 국회의원들이 이재명은 무죄다, 이렇게 법원장들한테 계속 압박을 해요. 이게 말이 됩니까? 재판에 관여하는, 국감에서. 그다음에 이것은 뭐냐 하면 더여민포럼이라고요. 더여민, 백성과 더불어 포럼. 거기에 한 40여 명 있어요. 이분들이 두 번 공청회를 해서 위증교사하고 그다음에 선거법 있죠? 이걸 지금 한 거예요. 이걸 이야기하고요.

또 하나 더 있어요. 뭐냐 하면 검찰공화국이라는 책을 4명이 썼거든요. 거기 고려대학교 교수나 경희대 서 교수, 무죄다. 이런 토론회를 한 거죠. 지금 계속 재판 선고 앞두고 계속 여론전으로 총동원해서 이재명은 무죄다, 이것을 홍보하고 있는 겁니다. 아주 부적절하죠.

[앵커]
무죄 홍보와 별도로 집권플랜본부를 가동하기 시작했잖아요. 이거 사실상 탄핵을 준비하기 위한 인수위 개념 아니냐, 이런 시각도 있거든요.

[이승훈]
저는 두 가지는 분리해야 된다고 봐요. 예를 들어서 집권내각을 준비한다고 한다면 탄핵을 염두에 둔 향후 플랜이라고 볼 수 있지만 지금 이건 집권플랜이라고 하는 것은 윤석열 정부를 마치고 민주당이 어떻게 하면 집권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계획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짜는 거니까 저는 집권플랜이라고 하는 것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되고요.

다만 집권 내각과 관련해서는 조금 국민들의 눈치를 살펴야 되지 않나 싶고. 사실상 윤석열 정부가 2년 반 정도 남았는데 국민들은 굉장히 힘들어해요. 어떻게 그렇게 많이 남았어라고 하거든요. 그래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동력이 상실된 상태에서 민주당이 정권을 인수할 경우에 집권 플랜에 대해서는 확실히 국민의 삶을 낫게 하는 게 있어서는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서정욱]
이것은 한 마디로 대통령 놀이의 극치다. 대통령 놀이를 하고 있는 거예요. 집권플랜본부 4개 본부거든요. 이게 어떻게 하면 집권할까, 이게 아니고 쉐도우캐비닛, 집권했을 때 내가 이래이래 하겠다. 이것이야말로 저는 윤석열 대통령 빨리 끝어내리겠다. 탄핵, 하야. 이런 거하고 그다음에 사법부에 대해서 내가 이미 대통령이다. 이걸 어떻게 나를 처벌하겠냐, 이런 압박이라고 봅니다.

[앵커]
집권플랜본부, 이 이름 안에 어떤 함의가 있는지 민주당만 알고 있는 것 같은데 그 뜻은 앞으로 활동을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정욱, 이승훈 변호사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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