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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목)

'트럼프 효과'에 달러 강세...환율 1,400원대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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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가능성을 전망한 투자,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 현상이 나타나면서 달러화가 연일 강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385원까지 오르기도 했는데, 이러다 지난 4월처럼 1,400원까지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류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주 들어 1,380원을 돌파한 원-달러 환율이 1,385원까지 치솟자 서울 외환시장에선 위기감이 번져갔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1,312원까지 내려갔다가 그 이후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고, 최근 들어선 상승폭이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시장에선 미국 대선 변수가 가장 큰 상승 요인으로 꼽힙니다.

해리스 부통령에 뒤지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들어 접전을 펼치면서 '트럼프 트레이드' 현상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트레이드'란 만약 그가 당선될 경우 감세와 재정 확대 공약으로 향후 국채 발행이 늘고 그에 따라 미국 금리와 달러화 가치가 오를 것을 내다본 투자를 말합니다.

원-달러 환율이 1,385원까지 오르자 고점이라고 인식한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환율은 더 이상 상승을 멈추고 약간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국 대선 변수가 있는 한 연고점인 1,400원까지 갈 수도 있다는 우려가 크지만, 반론도 적지는 않습니다.

다음 달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FOMC 회의에서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이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서정훈/하나은행 수석연구위원 : 견조한 국내 수출 흐름이라든가 이런 수급적인 측면에서 고점이라고 인식된 물량들이 환율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1,400원을 터치하는 수준까지는 열어놓되 이후에 있을 FOMC 이후에 금리 인하 기조가 유지된다면 환율은 점진적으로 1,350원대로 근접하지 않을까….]

우리 외환 당국도 원-달러 환율 1,400원 진입을 용인하지 않으리란 시각도 많습니다.

긴축에서 완화로 통화정책 기조가 180도 바뀐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 상승은 향후 기준금리 추가 인하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YTN 류환홍입니다.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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