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나스랄라 후계자' 사피에딘 사망

[베이루트=AP/뉴시스] ??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23일(현지시각) 차기 수장으로 거론되던 하심 사피에딘이 사망한 사실을 확인했다. 사진은 사피에딘이 지난 6월12일(현지시각)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한 아부 탈레브으로 알려진 헤즈볼라 고위 사령관 사미 아부달라의 장례식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4.10.24.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23일(현지시각) 차기 수장으로 거론되던 하심 사피에딘이 사망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스라엘 측에서 사피에딘이 숨졌다는 언급이 처음 나온 지 약 2주 만이다.

이날 CNN 등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성명을 통해 사피에딘이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날짜를 밝히지 않았다.

이스라엘군도 전날 밤 성명에서 사피에딘 등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한 바 있다.

지난 3일 이스라엘군의 공습 이후 사피에딘이 연락두절됐다는 보도가 나오기 시작했고, 결국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1964년 레바논 남부 이슬람 시아파 가문에서 태어난 사피에딘은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함께 이란과 이라크 등지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사피에딘은 1992년 나스랄라가 헤즈볼라 사무총장에 오른 뒤 헤즈볼라의 고위 관리가 됐다. 1998년 헤즈볼라 핵심 직책인 집행위 이사직에 오르며 2인자로 등극했다.

사피에딘의 동생 압둘라는 이란 테헤란에 헤즈볼라 사절로 파견되는 등 이란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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