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인기몰이를 했던 가수 이지연. 사진 KBS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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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아 멈추어다오' '난 아직 사랑을 몰라'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1990년대 인기몰이를 했던 가수 이지연의 근황이 화제다. 이지연이 운영하는 미국 바비큐(BBQ) 식당이 뉴욕타임스(NYT)에 소개되면서다.
NYT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동남부 최대 도시인 애틀랜타의 최고 맛집 25곳을 선정했다. 이 목록에는 이지연과 그의 전 남편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퓨전 한식 레스토랑 '에얼룸 마켓 BBQ'(Heirloom Market BBQ)가 포함됐다. 이 매체는 미국 도시별 맛집을 '어디서 먹을까(Where to Eat)' 코너에 연재하고 있다.
NYT는 이지연 레스토랑에 대해 "도심에서 차를 타고 조금 가다 보면 한국과 미국 남부의 맛을 최상으로 결합한 바비큐가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K팝 스타와 테네시주에서 자란 코디 테일러가 갈비에 고추장을 바르고 김치와 코울슬로(양배추 샐러드)를 버무린다"며 "12시간 동안 훈제한 양지머리에 된장을 넣는다"고 했다.
또 "이들은 매일 5가지 소스를 만드는데 특히 달콤매콤한 소스는 한국식 프라이드 치킨에 곁들이면 훌륭하다"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에 잘 구운 머랭을 얹은 바나나 푸딩까지 맛보기 전엔 떠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에어룸 마켓 BBQ'(Heirloom Market BBQ) 인스타그램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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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는 무료로 음식을 제공받지 않았으며 모든 식사 비용을 지불하고 맛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NYT는 기사에서 셰프 테일러를 이지연의 남편으로 소개했으나, 이지연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코디와 2022년 결별했고 현재는 비즈니스 파트너이자 좋은 친구로 지내고 있다"고 해명했다.
에얼룸 마켓 BBQ는 과거에도 미 식음료 전문지인 '푸드 앤 와인'에 조지아주를 대표하는 바비큐 레스토랑으로 소개됐으며, 지난해 10월엔 미쉐린가이드 빕그루망에 선정됐다. 미쉐린 빕구르망은 합리적인 가격대면서 훌륭한 맛을 갖춘 곳에 부여하는 등급이다.
이지연은 당시 소셜미디어에 "3000만원으로 시작한 레스토랑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열심히 일해준 팀들과 파트너에게 감사를 표한 바 있다.
1987년 데뷔한 이지연은 여성 솔로 가수 강수지, 하수빈과 함께 '원조 책받침 스타'로 사랑받았다. 그는 1990년 사실상 은퇴한 뒤 돌연 미국으로 건너가 요리연구가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가수 이지연. 사진 이지연 SNS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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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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