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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팀쿡 애플 CEO가 지난 3월에 이어 7개월 만에 또다시 중국을 찾았다. 애플의 중국 내 매출이 지속 감소한 데 따른 대응책이다.
지난 21일 중국 SNS인 웨이보에 "베이징을 다시 방문하게 돼 기쁘다"며 방중 사실을 알린 그는 방중과 동시에 적극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22일 오전 베이징의 한 유기농 농장에 방문한 쿡 CEO는 스마트 농업을 연구하는 중국농업대학 및 저장대 학생들과 만나 의견을 나눴다. 그는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이용해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영농활동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봤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후 왕푸징 애플 매장에 방문한 쿡 CEO는 중국 유명 래퍼를 비롯해 스포츠 스타와 만나 아이폰16 시리즈를 들고 함께 기념 사진을 찍거나, SNS에 활발하게 업로드하며 신작 알리기에 나섰다.
이처럼 애플 CEO가 전격 나서 아이폰16 시리즈 광고에 나선만큼, 애플의 자사 인공지능 서비스인 '애플 인텔리전스'의 중국 진출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23일 중국의 산업·IT 담당 장관 격인 공업정부화부장을 만나 애플의 중국 내 성장과 네트워크 데이터 보안 관리, 클라우드 서비스 관련 의견을 나눴음에도 AI 관련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중국 현지 매체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팀쿡 CEO와 진좡룽 중국 공업정보화부 부장은 사이버 보안 등 광범위한 대화를 나눴으나, 애플 인텔리전스 출시 여부는 공식 성명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분석가들은 애플 인텔리전스의 현지 출시가 지연되면서, 아이폰16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미미하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지난 8월 실적 발표에서 쿡 CEO는 아이폰 사용자에게 AI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중국 당국과 EU와 건설적인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면서, 엄격한 규제로 인해 AI 도입에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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