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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수)

면담 이틀 만에 다시 포문‥"김건희 여사 문제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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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김건희 여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 이틀 만에 다시 김 여사를 겨냥했습니다.

또 대통령실이 면담 내용을 각색했다며 빈손으로 끝난 대통령과의 면담에 불쾌감을 표하고선, 만남의 성과를 포장하지 말고 자신의 요구에 대해 답을 주면 될 일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지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 뒤 "국민만 바라보겠다"며 말을 아꼈던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다시 포문을 열었습니다.

취임 이후 처음 당직자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지금은 "위기"라고 단언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위기를 극복하면 기회가 올 것이다'라는 점에 동의하지 않는 분들이 계신가요? 민심을 따르고 대변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는 분들이 계신가요?"

그러면서 시급하게 김건희 여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음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1심 재판 결과가 나오면 민심이 요동칠 텐데, 그때 국민 마음을 여당으로 돌리려면 김건희 여사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겁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그때도 지금처럼 김 여사 관련 이슈들이 모든 국민들이 모이면 얘기하는 불만의 1순위라면… 더불어민주당을 떠나는 민심이 우리에게 오지 않습니다."

이를 위해 특별감찰관을 추천하는 절차를 실질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대통령 친인척과 최측근의 비위를 감찰하는 특별감찰관은, 박근혜 정부 이후로 제대로 임명되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한 대표는 윤 대통령과 면담에서 이른바 '김 여사 라인' 쇄신 요구에 이어, 공공기관 낙하산 인사 문제도 제기했습니다.

특히 각각 한국관광공사·한국공항공사 사장 내정설이 나오는 강훈·김오진 전 대통령실 비서관의 실명을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지호/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채널A '정치시그널')]
"'(두 사람이) 공기업 사장으로 가게 되면 낙하산이기 때문에 그것도 그렇게 임명하면 안 된다'하는 뜻을 또 한동훈 대표가 분명히 밝혔습니다."

한 대표는 친한계 의원들과 만찬 자리에선, 대통령실이 밝힌 면담 내용을 두고 "용산에서 각색하면서 만들어 낼 필요없이 3대 요구에 대한 답을 주는 게 맞다" "용산과는 분명한 인식 차이가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을 향해 공세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한동훈 대표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2차 여야 대표 회담을 갖기로 하고 일정 조율에 들어갔습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영상취재: 김해동, 이지호 / 영상편집: 장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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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해동, 이지호 / 영상편집: 장동준 지윤수 기자(ge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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