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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수)

쓰러진 나무에 3명 사상…강원 '태풍급 강풍'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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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에 오전 내내 태풍처럼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바람에 쓰러진 나무가 덮치면서, 설악산 단풍 구경을 갔던 60대 남성이 숨지기도 했는데,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밑에 살짝 풀어야 할 것 같아.]

소방관들이 응급환자 이송을 준비합니다.

오늘(23일) 오전 8시 41분쯤 강한 바람에 설악산 울산바위 근처 나무가 쓰러지며 등산객 3명을 덮쳤습니다.

[피해 등산객 : 가다가 바위에 돌에 앉아서 쉬고 있는데 바람이 때린 거예요.]

형제가 부부끼리 단풍 구경을 나선 길이었습니다.

오전 8시 15분 강풍 주의보가 경보로 강화되며 입산이 통제됐지만, 이들 가족은 그 전에 길을 나서 이 사실을 몰랐던 걸로 보입니다.

결국 60대 형은 숨졌습니다.

오전 내내 강원 산지에는 초속 30m를 훌쩍 넘는 태풍급 바람이 불었습니다.

사람이 몸을 가누기 어려울 정도의 바람에 곳곳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강릉시 주문진에서는 나무가 쓰러지며 전선을 건드려 일대 주택 등 600여 호에 전기가 끊겼습니다.

동해시에서는 텐트가 뽑혀 날아다녀 소방관들이 안전조치에 나서는 등 소방은 오늘 하루 강풍 관련해 66번 출동했습니다.

바람은 밤 사이 잦아듭니다.

하지만 내일 아침 서울 기온은 오늘보다 4도 가량 낮은 7도까지 떨어져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울 전망입니다.

[화면제공 강원소방본부]

[영상취재 박용길 / 영상편집 박수민 / 영상디자인 신하림]

강버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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