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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수)

새 주인 찾은 파라타항공, 양양공항 떠나나…유령공항 전락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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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주인 찾은 파라타항공, 양양공항 떠나나…유령공항 전락 우려

[앵커]

플라이강원을 인수한 위닉스가 사명을 파라타항공으로 바꾸고 재취항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양양공항을 모(母)기지로 삼겠다는 확답을 미루면서 강원도가 모기지 유지 이행보증금마저 몰수하는 등 심상치 않은 기류가 흐르고 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8일을 끝으로 경영난에 빠졌던 옛 플라이강원의 회생절차가 조기 종료됐습니다.

사명을 파라타항공으로 바꾼 인수자 위닉스는 이제 재운항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파라타항공은 플라이강원과 달리 양양국제공항을 모(母)기지로 삼겠다는 확답이 없어 지역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최근 강원도는 옛 플라이강원이 양양공항을 모기지로 삼겠다며 납부한 이행보증금 16억 원을 몰수하기로 했습니다.

기업 매각으로 모기지 유지 계약이 상실됐고 모기지 유지 시 매년 4억 원씩 감액해주기로 한 시기가 오는 28일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김진태 / 강원도지사> "미리 납부한 보증금은 플라이강원하고 우리하고만 해결하는 몫이기 때문에 그래서 이걸 몰수 조치에 들어가게 되는 겁니다."

강원도 내부적으로도 파라타항공이 양양공항을 모기지로 삼을 가능성이 매우 낮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파라타항공 측과 이렇다 할 접촉도 없었고, 파라타항공이 인천공항에서 대형 항공기를 띄울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내용만 파악한 상황입니다.

강원도 관계자는 "파라타항공이 양양공항에서 항공기를 띄울 계획이 없다"며 "중소형 항공기가 들어오면 그제서야 양양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상황을 아는지 모르는지 파라타항공 측은 강원도와 협의 중이라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고 있습니다.

옛 플라이강원 면허 발급 당시 서울에서 상경 집회까지 벌이며 지원사격에 나섰던 양양군민들은 항공사가 수도권으로 가는 걸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파라타항공의 양양공항 외면이 현실화할 경우 유령공항 전락은 물론이고 주민들의 거센 반발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영상취재기자 박종성]

#플라이강원 #파라타항공 #양양국제공항 #모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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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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