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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수)

이슈 로봇이 온다

[르포] 역대 최대 규모 ‘2024 로보월드’…사람 돕는 서비스 로봇 한 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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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여 업체 참여…역대 최대 규모
사람 돕는 서비스 로봇 대거 선봬


이투데이

2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로보월드’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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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국내 최대 로봇전시회인 ‘2024 로보월드’가 막을 올렸다. 더욱 정교해진 기술과 최첨단 인공지능(AI) 탑재로 다양한 산업에서의 무한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산업협회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로보월드는 올해 19회를 맞았다. 국내 250여 개, 해외 50여 개 업체가 참여해 900여 개 부스를 차리는 등 역대 최대 규모다.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26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올해 로보월드의 화두는 AI를 접목한 지능형 로봇이다. 빠른 속도로 발달하고 있는 AI는 휴머노이드, 배달 로봇, 안내 로봇 등 다양한 로봇과 접목되며 로봇이 수행할 수 있는 업무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이날 둘러본 전시장에는 서비스 로봇 부스가 가장 눈에 띄었다. 사람을 돕는 서비스 로봇은 일상생활에서 사람의 편의를 돕거나 특정 작업을 지원한다. 가사 도우미, 노인 및 장애인 돌봄, 의료 보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로보케어는 개인형 생활 반려 및 질환 예방 돌봄 로봇 ‘케미 프렌즈(Care Robot-mini Friends)’를 처음 선보였다. 이르면 내년 5월 출시 예정으로 양산을 앞두고 있다.

케미 프렌즈는 높이 30㎝, 무게 4㎏으로 가벼운 무게와 컴팩트한 디자인 덕분에 집 안 어디서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주요 기능으로는 사용자가 위급한 상황에 부닥쳤을 때 이를 감지하고 알림을 보내주는 응급 상황 대응 기능, 외출하거나 귀가할 때 맞이해주는 마중 및 배웅 기능, 사용자가 혼자 있을 때 대화를 나누는 말벗 서비스 등 15가지 기능을 제공한다.

이투데이

로보케어의 ‘케미 프렌즈’ 시연 모습.


에이로봇은 반려 로봇 에디(EDIE)를 전시했다. 에디는 인간-로봇 상호작용(Human Robot Interaction)에 중점을 둔 반려 로봇이다. 가톨릭 의대 뇌 인지 공학팀과 협업해 사람과 정서적 교감을 극대화했다.

20종류의 표정과 10가지 이상의 소리로 다양한 감정을 표현한다. AI 기반 자율 주행 로봇으로 부드러운 촉각 자극을 통해 심리적 만족감을 얻을 수 있으며 사용자가 위험에 처했을 때 외부로 도움을 청할 수 있다. 현재 에디 8세대 로봇을 개발 중으로 내년 양산에 돌입할 방침이다.

디알메이커시스템은 교육용 조립 드론을 소개했다.

교육용 조립 드론은 블록 형태를 가진 명령어를 조립해 프로그램을 만드는 ‘블록 코딩’으로 쉽게 AI 코딩을 접할 수 있도록 한 교육 플랫폼이다. 기초 학습부터 교재 학습을 이용한 실습까지 다양한 학습 방법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음성인식 코딩 △파이썬 △블록 코딩 등 누구나 쉽게 코딩을 배울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수출 붐업 코리아와 연계해 수출 상담회, 해외진출 전략 세미나 등 수출지원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한다.

전시장은 찾은 대학생 이 모 씨는 “작년에도 왔었지만 챗지피티(Chat GPT) 등 생성형 AI 활성화로 로봇 기술이 한 층 더 진보한 것을 느끼게 됐다”며 “이러다 정말 영화에 나올법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일상에도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이투데이/이동욱 기자 (toto@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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