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야기의 끝(사진=난다 제공) 2024.10.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2013년 맨부커상 수상 작가 리디아 데이비스의 유일한 장편소설 '이야기의 끝'이 출간됐다.
소설은 지나간 사랑을 회고하는 화자의 목소리로 전개된다. 화자는 과거 만났던 연인과의 기억을 소설로 재구성하며 사건 하나하나의 세부 내용과 상대방을 이루는 사소한 것까지도 빠트리지 않고 그대로 구현한다.
실패한 사랑과 그 사랑을 복원하려는 글쓰기가 얽혀 기억이 어떻게 지나간 사랑을 보존하고 변형하는지 그려냈다.
저자는 "짧은 이야기로 구상했지만 이야기 속 인물이 보고 느꼈을 모든 것에 사로잡혀 긴 소설을 쓸 수밖에 없었다"고 전한다.
"이것이 이야기의 끝인 것 같았고, 잠시나마 긴 소설의 끝이기도 했다. 그 씁쓸한 차 한잔에는 아주 최종적인 무언가가 있었다. 이야기의 끝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나는 이 차를 시작 부분에 놓아보았다. 이야기의 나머지 부분을 계속 이어가려면 끝을 먼저 말해야 할 것처럼. 누가 이 소설에 대해 물으면 잃어버린 남자에 대한 이야기라고 대답한다."(16~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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