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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이 오늘(23일) 숙환으로 별세했습니다.
향년 89세입니다.
이 전 부의장의 측근은 오늘 언론 통화에서 "이 전 부의장이 그동안 지병을 앓아오다 오늘 눈을 감으셨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부의장은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 전 부의장은 13∼18대 6선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17대 국회에서는 국회부의장을 역임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대권 도전 준비 때부터 동생을 도와 당내 대선후보 경선 승리와 대통령 당선까지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았습니다.
경북 영일 출신인 이 전 부의장은 포항 동지상고와 서울대 상대를 졸업한 뒤 미국 캠벨대에서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1961년 코오롱 1기 공채사원으로 입사해 코오롱과 코오롱상사 대표이사를 역임하는 등 산업화 초기 전문경영인으로서 섬유산업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1988년 총선(경북 영일·울릉)에서 당선돼 정치권에 입문한 뒤 내리 6선을 하며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과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국회부의장과 운영위원장·재졍경제위원장 등 당과 국회의 요직을 두루 거친 여권의 원로입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6일 오전 6시 30분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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