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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수)

“제시 ‘팬 폭행 가해자’ 신원 연락처 알고 있었다”...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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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지난 16일 경찰 조사를 받은 제시. 사진 I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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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제시가 팬을 폭행한 가해자 A씨와 모르는 사이라고 밝힌 가운데 제시가 경찰 조사 전 A씨의 연락을 받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의 이진호는 지난 22일 공개한 ‘들통난 제시의 거짓말. 폭행 가해자가 한 연락 왜?’라는 영상에서 제시가 가해자 A씨에 대해 알고 있었던 상태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건 발생 이후 출국한 A씨를 가장 잘 알 수밖에 없는 인물은 코알라(프로듀서)와 제시다. 제시가 코알라에게 강경하게 문제를 제기하니 A씨가 제시에게 연락해서 자신의 신분과 연락처를 알려줬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 당시에는) 제시가 A씨에 대해 몰랐을 가능성은 있지만 사건이 공론화된 이후 제시는 연락온 것에 대해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며 “피해자를 위해 적극적으로 조치에 나설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진호는 제시가 A씨 신분과 연락처를 알게 된 시기에 대해 “JTBC 사건반장 방송 이후, 경찰 조사 전”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제시는 지난 16일 경찰 소환 조사에서 “때린 사람을 빨리 찾았으면 좋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시는 이날 밤 강남경찰서에 출석하며 “때린 사람을 빨리 찾았으면 좋겠고 벌 받았으면 좋겠다”며 “제가 있는 대로 오늘 다 말하고 나오겠다”고 말했다. ‘당일 가해자를 처음 본 게 맞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처음 봤습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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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와 사건 현장 모습. 사진|스타투데이DB·JTBC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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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호는 제시가 사건 당일 급하게 자리를 떠난 것을 두고 “제시가 2013년 이태원 폭행 사건 당시 자신이 직접 폭행에 가담하지 않았음에도 일행들의 폭행에 연루돼 심적 고통을 받았다. 이후 술자리에서 조금이라도 분쟁 조짐이 벌어지면 곧바로 자리를 뜨곤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제시가 도망친 이후 일부 일행과 술 한 잔 더 했다는 게 이번 사건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이진호는 제시가 최근 40억 원대의 집을 매입했으며 인테리어 작업 중이었으나 이번 사건 이후 공사가 중단된 상태라고 전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미성년자인 한 팬이 제시에게 다가가 사진 촬영을 요청하다 제시 일행 중 한 남성에게 폭행당했다. 제시는 폭행을 말렸으나 이후 현장을 떠났고, 그후 피해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인근에서 제시와 나머지 일행을 찾아 폭행 가해자의 행적을 물었으나 모른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시와 일행은 피해자로부터 폭행 등 혐의로 고소당해 입건됐다. 제시는 한 누리꾼으로부터 범인은닉·도피 혐의로 고발되기도 했다.

제시는 사건이 알려지자 지난 12일 SNS를 통해 “당시 갑작스럽게 발생한 상황에 저도 너무 당황해 그 팬분을 세심히 배려하지 못했다. 경위를 불문하고 저의 팬분께서 그와 같은 불의의 피해를 입으신 것에 대해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도의적인 책임을 느낀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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