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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수)

범어사 찾은 尹대통령 "돌 던져도 맞고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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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사이 면담이 이뤄진 지 이틀째를 맞았지만 여진이 가시지 않는 분위깁니다. 윤 대통령은 부산 범어사를 찾아 "여러 힘든 상황이 있지만 업보로 생각하고 돌을 던져도 맞고 가겠다"고 했는데,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을 정면 돌파할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첫 소식, 장혁수 기잡니다.

[리포트]
재보궐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한 부산의 범어사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 대통령
"오래 전에, 이십 한 몇 년 전에 부산에 근무도 했고…."

방장 스님 등 사찰 관계자를 만난 자리에서, "여러 힘든 상황이 있지만 업보로 생각하고 나라와 국민을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일하겠다"며, "돌을 던져도 맞고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 발언은 전날 한동훈 대표와의 면담에서 김건희 여사 활동 자제 등 요구에 별다른 합의를 이뤄내지 못한 바로 다음날 나왔습니다.

이 때문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김 여사 논란을 피하지 않고 정면돌파할 의지를 드러낸 거란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윤 대통령이 한 대표와의 차담회 직후 추경호 원내대표 등과 만찬을 가진 것도 논란이 됐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어제)
"잠시 연락이 있어서 함께 여러 분하고 있는 자리에 잠시 갔던 것이고…."

대통령실은 "여당 의원들과의 저녁 식사는 자주 있는 일"이라며 선을 그었지만 친한계 의원은 한 대표가 단체 대화방에 관련 기사를 직접 공유한 사실을 전하는 등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습니다.

여권 내에선 윤-한 회동으로 서로 이견만 확인했을 뿐 당정 갈등은 계속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TV조선 장혁수입니다.

장혁수 기자(hyu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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