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23 (수)

'불법 도박' 이진호 3시간 조사‥"죄송합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 앵커 ▶

불법도박과 동료 연예인들에게 금전적 피해를 끼친 의혹으로 논란을 빚은 개그맨 이진호 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서 약 3시간가량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씨는 죄송하다는 짧은 말과 함께 들어갔는데요.

사기 혐의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송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인터넷 불법 도박 사실이 알려진 개그맨 이진호 씨가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이 씨는 "죄송하다"며 짧게 입장을 밝히면서도 사기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이진호/개그맨]
"<사기 의혹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피해 연예인들에게 하실 말씀 없으세요?> 조사 성실히 잘 받고 오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이 씨는 지난 14일 자신의 SNS에 불법 도박으로 거액의 빚을 졌다며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며 "두려움에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도박에서 손을 뗄 수 있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였다고 적었습니다.

방탄소년단 지민과 개그맨 이수근, 가수 영탁 등 연예인도 금전적인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습 도박과 사기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민원이 국민신문고에 접수되면서 경찰은 이 씨를 도박 혐의 피의자로 입건했습니다.

다만, 사기 혐의의 경우 아직 고소장이 접수되지 않았지만, 혐의 적용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입니다.

이 씨가 지인에게 수천만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지난 6월 피소당한 사실도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이후 이 씨가 채무를 갚았고 지난 9월 초 피해자가 고소를 취하하면서 경찰은 해당 사건을 불송치했습니다.

MBC뉴스 송재원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송재원 기자(jwon@mbc.co.kr)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