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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수)

"북러 군사 협력 상응 조치"‥"핵보유국 상대 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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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부가 북한의 우크라이나 파병과 관련해 북러 군사 협력의 강도에 상응하는 단계적 조치를 이행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북한은 막말성 비난 담화를 내는 등 거칠게 반응했습니다.

김세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부는 어제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의를 열고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우크라이나 참전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정부는 이 자리에서 북한군의 즉각 철수를 촉구하는 동시에, 현재와 같은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적 야합이 지속될 경우 국제사회와 함께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전투 병력 파병에 따른 북러 군사협력의 진전 정도에 따라 단계적 대응 조치를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강력하고 실효적인 조치가 이행되도록 동맹 및 우방국들과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러시아와 북한의 협력이 우리 안보에 중대한 위협을 가하는 상황으로 전개될 가능성에 대비해 발생 가능한 시나리오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이에 상응하는 조치들을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오후 늦게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명의의 담화를 내고 거칠게 반응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핵보유국을 상대로 뒷수습이 불가능한 어이없는 망발을 내뱉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서울이 어느 정도로 위험한 짓을 했으며 스스로 자초한 후과가 얼마나 치명적인가 하는 것은 직접 체험해 봐야 알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또 대한민국발 무인기에 대한 북한 수사당국의 조사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진상은 더 상세히 분석될 거라고도 주장했습니다.

평양 무인기 침투를 거듭 주장하며 한국과 우크라이나를 겨냥해 막말 비난을 쏟아낸 모습이어서, 한국이 러시아 파병에 대한 대응을 국제 사회에 호소한 것에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도 풀이됩니다.

MBC뉴스 김세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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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로 기자(ser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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